사회
[단독] ‘1억 5000만 원’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 구속…알고 보니 7급 공무원
입력 2022-10-14 13:02  | 수정 2022-10-14 14:36
여섯 차례에 걸쳐 총 1억 5000만 원 가량을 편취한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이 어제(13일) 구속됐습니다.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저금리 대환대출을 해주겠다는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속은 피해자들로부터 1억 5644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지난달 접선 장소인 부천시 괴안동에서 한 피해자에게 현금을 건네받으며 허위로 작성된 대출 상환 증서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신원을 파악해 지난달 28일 소환 통보를 했지만, A 씨는 다음날 다른 피해자에게 4000만 원을 받아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추가 범죄 사실이 드러나 현재까지 피해자는 총 6명, 피해액은 1억 5644만 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A 씨는 강원도 모 군청 소속 7급 공무원으로, 범행 당시 직위 해제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다른 피해자가 더 있는지 조사 중인 경찰은 보이스피싱 총책도 쫓고 있습니다.

[이연제 기자 yeonjele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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