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경상북도가 동해안 해양헬스케어 융합산업벨트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강원도에 따르면 강릉과학산업진흥원과 경북 환동해산업연구원이 공동으로 해양헬스케어 융합산업벨트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동해안의 해수·생물·광물 등 해양자원을 활용해 식품과 화장품, 의약품 제조업을 양성하는 협력사업이다.
해양 생물에서 추출한 원료는 다양한 기능성 식품과 화장품, 전문의약품에 쓰인다. 특히 해양바이오의약품은 블루오션 시장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해양생명공학 시장 규모는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앞서 마켓리서치는 2018~2026년 세계 해양생명공학 시장이 연 평균 5.59%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경북 환동해산업연구원 전경. [사진 제공 = 환동해산업연구원]
이에 강릉과학산업진흥원과 경북 환동해산업연구원은 올해 시범 사업비 31억원을 들여 지역 내 80여개의 해양헬스케어 관련 기업의 기술 개발 및 제품 상용화를 지원하고 있다. 또 강릉과학산업단지와 죽변해양바이오농공단지 입주 기업 간 네트워크 강화와 인력 양성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환동해산업연구원은 경북지역 해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발효·농축·건조 등 생산장비 시설도 운영 중이다.양 기관은 시범사업 결과와 타당성 검증을 통해 본 사업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심재만 강릉과학산업진흥원 해양바이오융합사업본부장은 "동해안에 해양헬스케어 관련 기업들의 연구개발 및 생산시설이 집적화되고 있다"며 "지원 범위를 확대해 관련 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릉 = 이상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