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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다, 이시카와를 많이 보고 따라 한다면…그게 내 실력이 될 거라 믿어" [MK남대문]
입력 2022-10-14 13:30 
사진=OK금융그룹 배구단 제공
"니시다나 이시카와를 많이 보고 따라한다면, 그게 내 실력이 될 것이다."
석진욱 감독이 지휘하는 OK금융그룹은 14일 그랜드센트럴에서 2022-23시즌을 위한 출정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번 남자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 받은 신호진도 참석했다.
신호진은 인하대 출신으로 아포짓 스파이커 겸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에서 뛰는 선수다. 187cm로 신장이 크지는 않지만, 탄력이 좋고 안정된 리시브와 더불어 뛰어난 블로킹 능력을 보유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출정식에서 석진욱 감독도 "신호진 선수가 기대된다. 신인왕을 받았으면 좋겠다. 생각보다 잘 하는 선수다. 리시브도 괜찮고 기대 이상이다. 올해 활용을 많이 할 것 같다. 배구 센스가 있다"라고 칭찬한 바 있다.
신호진은 "대학과 프로는 차이가 크다.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과 연습 경기를 했는데 확실히 프로는 조직력이 단단하다. 실력도 다 뛰어나다"라고 웃었다.
이어 그는 "신인답게 패기 있게 하는 게 맞다. 연습 경기에서는 당황하다 보니 실력이 잘 나오지 않았다. 여유로 사라진 것 같은데, 신인답게 패기 있게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신호진은 11일 우리카드와 연습경기에서는 20점, 13일 현대캐피탈과 연습경기에서는 5점을 기록했다.
위에서 언급했듯 신호진은 187cm로 장신의 공격수가 아니다. 그는 보고 연구하는 선수가 있다. 바로 일본 배구선수 니시다 유지, 이시카와 유키다. 두 선수 모두 큰 신장을 가진 선수는 아니다. 특히 니시다는 186cm으로 신호진보다 작다.

그러나 이들은 신장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일본 남자배구를 세계 배구에서 밀리지 않도록 힘을 보여줬다. 니시다는 다시 일본으로 돌아왔지만, 지난 시즌 이탈리아리그를 누볐다. 이시카와는 2014년부터 이탈리아리그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장신의 유럽 및 남미 선수들 사이에서 두 선수는 살아남았다.
신호진 역시 "어렸을 때부터 일본 배구를 많이 봤다. 신장이 비슷한데 상대 블로킹을 뚫고 공격 득점을 올리는 걸 보면 배우고 싶은 게 많다. 나 역시 니시다 선수나 이시카와 선수를 많이 보고 배워야 한다고 본다. 따라 해보고 통한다면, 그게 내 실력이 된다고 믿는다. 꾸준히 노력을 한다면 조금은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신호진은 석교초가 배출한 첫 프로배구 선수다. 2007년 창단한 석교초는 초등 배구의 강호 울산 언양초, 서울 면목초에 비하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학교다. 신호진은 석교초의 자랑이 되었다.
신호진은 후배들을 향해 "아직 초등학생이다. 어릴 때는 최대한 배구를 즐기는 게 최우선일 것 같다. 기본기나 여러 훈련들을 착실하게 해냈으면 좋겠다. 중학교, 고등학교 때도 좋은 기본기를 유지해서 한국 배구를 빛냈으면 좋겠다"라고 후배들에게 조언을 전했다.
[남대문(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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