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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을 잡는다면 우리가 강팀" 7시즌 만에 우승 도전, 배구도사의 다짐 [MK남대문]
입력 2022-10-14 12:02  | 수정 2022-10-14 13:42
사진=OK금융그룹 제공
"대한항공을 잡는다면 우리가 강팀이다."
석진욱 감독이 지휘하는 OK금융그룹은 14일 그랜드센트럴에서 2022-23시즌을 위한 출정식을 열었다. OK금융그룹은 2015-16시즌 이후 첫 우승, 2020-21시즌 이후 첫 봄배구에 나선다.
OK금융그룹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최근 3시즌 팀을 이끈 석진욱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현역 시절 배구도사로 불렸던 석진욱 감독은 부임 후 첫 우승 사냥에 나선다.
마이크를 잡은 석진욱 감독은 "시즌 준비하면서 올해가 가장 준비가 잘 안됐던 한 해다. 이전에는 준비가 잘 되어 있었는데. 올 시즌은 시즌을 준비하면서 부상 문제가 많았다. 차지환이 새끼손가락 골절, 박승수가 피로골절 전 단계까지 갔다. 권준형은 시즌 아웃됐다"라고 이야기했다.
말을 이어간 석 감독은 "힘든 순간 속에서도 베테랑 선수들이 들어오면서 시너지 효과가 커졌다. 시즌 들어가서는 선수들과 소통 더 많이 하며 더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보답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OK금융그룹은 지난 시즌 17승을 거두고도 승점을 44점밖에 획득하지 못했다. 같은 17승을 기록했음에도 승점 59점을 얻은 우리카드와 비교하면 승점 관리를 잘 하지 못한 셈이다. 이로 인해 5위에 머물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석 감독 역시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승점 관리를 못했다. 20점 이후의 승부처에서 어떤 패턴을 가져가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라며 "곽명우가 많이 보여줄 거라 생각한다. 또 황동일이 잘 해줄 거라 믿고 있다. 5세트까지 가지 않는 배구를 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OK금융그룹은 이번 남자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2018년 미들블로커 전진선(국군체육부대) 지명 이후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어 인하대 아웃사이드 히터 겸 아포짓 스파이커 신호진을 지명했다. 187cm로 공격수로 비교적 작은 신장이지만, 뛰어난 탄력을 바탕으로 안정된 리시브와 블로킹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석진욱 감독도 "신호진 선수가 기대된다. 신인왕을 받았으면 좋겠다. 생각보다 잘 하는 선수다. 내가 1학년 때부터 봤는데, 리시브도 괜찮고 기대 이상이다. 올해 활용을 많이 할 것 같다. 배구 센스가 있다"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OK금융그룹은 2014-15시즌, 2015-16시즌 로베르틀랜디 시몬 있을 때 이후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다. 7시즌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석진욱 감독은 "지난 시즌 우승 팀이었던 대한항공을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지 연구한다. 대한항공이 가장 강하긴 하지만, 대한항공을 잡는다면 우리가 강팀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남대문(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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