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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에 되돌려주겠다 그리고 응원하겠다" 시몬의 영구결번 '13번', 레오가 단다 [MK남대문]
입력 2022-10-14 11:26  | 수정 2022-10-14 13:42
시몬의 영구결번 13번, 이제 레오가 단다. 사진=이정원 기자
시몬의 영구결번 13번, 이제 쿠바특급이 단다.
석진욱 감독이 지휘하는 OK금융그룹은 14일 그랜드센트럴에서 2022-23시즌을 위한 출정식을 열었다. 이날 출정식에는 석진욱 감독을 비롯해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 주장 차지환, 이적생 세터 황동일, 전체 1순위 신호진이 참석했다.
이날 OK금융그룹은 '2014-15시즌, 2015-16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외국인 선수 로베르틀랜디 시몬의 등번호 13번을 차기 시즌부터 레오가 단다'라고 전했다.
OK금융그룹은 2015-16시즌 종료 후 팀의 2년 연속 우승을 이끈 시몬의 등번호 13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시몬은 70경기에 출전해 1,962점 공격 성공률 55.68%를 기록했다. 세계적인 명 공격수답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OK저축은행의 전성기를 이끈 바 있다.
시몬은 팀을 떠난 후에도 구단과 연락을 지속했고, OK금융그룹을 응원할 방법을 찾고 있었다. 영구결번된 자신의 등번호 13번을 구단에 되돌려주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등번호 13번을 선물했다.
이는 지난 시즌부터 함께한 레오가 단다. 레오는 지난 시즌 30경기에 출전해 870점, 공격 성공률 54.48%를 기록했다. 베스트 7에 이름을 올렸다. 2012-13시즌, 2013-14시즌 삼성화재의 통합 2연패를 이끄는 등 V-리그를 제패했던 레오는 30대로 접어서 왔음에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시즌 후반에는 아포짓 스파이커로 활약했다.
레오는 "웨이트 훈련에 중점을 뒀다. 체중을 많이 감량했다. 몸이 가볍다. 시즌 중간에는 피곤할 수도 있기에, 웨이트 훈련에 중점을 뒀다"라며 최근 근황을 전 뒤 "쿠바 주니어 대표팀 때 13번을 단 적이 있다. 상징적인 번호다. 13번은 우승을 가져다주는 번호라 택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남대문(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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