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1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옛 투 컴 인 부산(BTS 'Yet To Come' in BUSAN)'을 개최한다. 무료로 개최되는 이번 공연은 전 세계인이 함께하는 글로벌 축제의 장이 되는 동시에 부산과 한국의 문화를 널리 알려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을 앞두고 부산 곳곳은 일찌감치 '보랏빛' 물결이다. 부산시는 지난 11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야간에 시내 주요 랜드마크와 옥외 광고판에 보랏빛 경관조명을 켜 '보라해 부산'을 조성하고 있다. 부산 북항 G7, 부산타워, 부산시청, 광안대교, 남항대교 등 보랏빛으로 물든 부산 야경은 아미를 비롯한 관광객들은 물론, 지역민들에게도 큰 볼거리가 되고 있다.
특히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가 기획, 주최하고 있는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가 더해져 부산 전역이 활기찬 분위기다. '더 시티'는 콘서트 전후로 도시 곳곳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개최되는 이른바 ‘도시형 콘서트 플레이 파크로, 지난 5일 시작된 전시, 공식상품 판매 스토어, 멀티미디어쇼 등을 통해 부산 전역을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방탄소년단 옛 투 컴 인 부산은 음악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방탄소년단의 역사를 담은 앨범 ‘프루프(Proof)'와 결을 같이 한다. 방탄소년단을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한 레전드 무대와 퍼포먼스, 뮤직비디오 등의 핵심 포인트가 그대로 새겨지며, 팬뿐 아니라 일반 관객도 함께 따라 부르고 즐길 수 있도록 방탄소년단의 대표곡 위주로 세트리스트가 구성된다.
이번 공연은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5만여 명 규모로 진행되지만 대면 공연을 함께 하지 못하는 많은 팬들은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야외주차장과 해운대 특설무대에서 설치된 대형 스크린으로 송출되는 라이브 플레이를 통해 '싱어롱' 하며 공연을 즐길 수도 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북항 국제여객터미널 야외주차장을 공연장으로 무상 제공했다. 관람객들은 부산역에서 보행데크를 이용해 친수공원을 통해 공연장으로 출입할 수 있다.
해운대해수욕장에도 대형 스크린이 있는 특설무대가 설치된다. 사전 예매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주최 측은 2000명을 선착순 입장시킬 예정이다. 특설무대가 설치되는 현장 특성상 행사장에 들어가지 못하더라도 밖에서 생중계 영상을 보며 함께 콘서트를 즐길 수 있다.
또 공연이 끝나면 오후 9시부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드론 500대가 방탄소년단 콘서트 기념 드론쇼를 펼쳐 장관을 선사한다.
현장을 찾지 않더라도 '안방 1열'에서도 이번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이번 공연은 JTBC, 일본 TBS 채널1을 통한 TV 중계 송출과 위버스, 제페토, 네이버 나우 등 여러 플랫폼에서의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다. 글로벌 팬덤 라이프 플랫폼 위버스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태국어 등 총 8개의 언어와 자막을 지원한다.
부산시는 지난 4일 방탄소년단 콘서트에 따른 교통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공연 당일 KTX 상·하행 2편과 SRT 상·하행 1편을 증편 운행하고 동해선도 예비열차 2대를 추가 편성해 대기한다.
부산김해경전철도 24편 증편해 배차간격을 6∼8분에서 4∼6분으로 줄인다.
또 인천공항∼김해공항 국제선 환승 내항기를 하루 2차례 운행하도록 하고 부산∼일본 여객기를 주 3∼7회 추가 운행한다. 부산 도시철도는 1∼4호선 모두 50회 증편 운행하고 콘서트장을 경유하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34대를 증차한다.
안전도 챙긴다. 경찰은 안전사고 대비, 관람객 분산·교통통제를 위해 경찰관 231명과 상설부대 8개 중대를 동원한다. 지자체와 소방, 부산교통공사 등 유관기관에서도 2700명이 안전관리에 투입된다.
응급 상황에 대비해 현장 응급의료소를 설치하고 공연장 주변에 소방인력 233명과 소방차 3대, 구조·구급차 9대 등 장비 26대를 근접 배치한다. 공연장에는 관람객 탈진에 대비해 회복 차량도 배치해 만전을 기한다.
방탄소년단의 부산 콘서트를 앞두고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그랜드 조선 부산, 파크 하얏트 부산, 롯데호텔 부산,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부산 송도 비치 등 부산 시내 호텔 5곳에서는 숙박과 함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테마 패키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테마 패키지 운영 호텔들은 각 사가 나름대로 방탄소년단 측과 컬래버레이션한 기념품을 객실 이용객에게 제공한다. 또 호텔 내에 방탄소년단 포토존을 운영하고 방탄소년단 테마의 특별 식음료를 개발, 제공한다. 테마 패키지 역시 일찌감치 진행된 예약 전쟁에서 승리한 이들만이 이용할 수 있다.
이에 앞서 부산시 전역에는 방탄소년단 부산 콘서트 소식이 알려진 지난 8월 이후 '숙소 대란'이 일었다. 콘서트 계획이 발표되자 일부 숙박업소가 1박에 수백 만원에 달하는 요금을 받거나 기존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면서 눈총을 받기도 했다.
대형 공연을 앞둔 이런 논란을 지나 부산에는 전 세계 아미들이 집결했다. 해운대를 비롯한 시내 주요 관광지 특급호텔은 이미 주말 숙박 예박이 완료됐다. 14일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에 이어 K팝 대표 그룹 BTS의 완전체 공연이 열리면서 부산은 지금 보랏빛 축제 전야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방탄소년단은 오는 1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옛 투 컴 인 부산(BTS 'Yet To Come' in BUSAN)'을 개최한다. 무료로 개최되는 이번 공연은 전 세계인이 함께하는 글로벌 축제의 장이 되는 동시에 부산과 한국의 문화를 널리 알려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을 앞두고 부산 곳곳은 일찌감치 '보랏빛' 물결이다. 부산시는 지난 11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야간에 시내 주요 랜드마크와 옥외 광고판에 보랏빛 경관조명을 켜 '보라해 부산'을 조성하고 있다. 부산 북항 G7, 부산타워, 부산시청, 광안대교, 남항대교 등 보랏빛으로 물든 부산 야경은 아미를 비롯한 관광객들은 물론, 지역민들에게도 큰 볼거리가 되고 있다.
특히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가 기획, 주최하고 있는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가 더해져 부산 전역이 활기찬 분위기다. '더 시티'는 콘서트 전후로 도시 곳곳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개최되는 이른바 ‘도시형 콘서트 플레이 파크로, 지난 5일 시작된 전시, 공식상품 판매 스토어, 멀티미디어쇼 등을 통해 부산 전역을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방탄소년단 공연을 앞둔 부산의 보랏빛 물결. 사진|연합뉴스
◆보랏빛 랜드마크 아래 라이브 플레이로도 공연 즐겨요
‘방탄소년단 옛 투 컴 인 부산은 음악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방탄소년단의 역사를 담은 앨범 ‘프루프(Proof)'와 결을 같이 한다. 방탄소년단을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한 레전드 무대와 퍼포먼스, 뮤직비디오 등의 핵심 포인트가 그대로 새겨지며, 팬뿐 아니라 일반 관객도 함께 따라 부르고 즐길 수 있도록 방탄소년단의 대표곡 위주로 세트리스트가 구성된다.
이번 공연은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5만여 명 규모로 진행되지만 대면 공연을 함께 하지 못하는 많은 팬들은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야외주차장과 해운대 특설무대에서 설치된 대형 스크린으로 송출되는 라이브 플레이를 통해 '싱어롱' 하며 공연을 즐길 수도 있다.
방탄소년단 공연을 앞두고 보랏빛으로 물든 부산 야경. 사진|연합뉴스
라이브 플레이는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BTS 콘서트를 대형 스크린으로 실황 중계해 현장감을 느끼며 즐길 수 있는 오프라인 이벤트다.부산항만공사(BPA)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북항 국제여객터미널 야외주차장을 공연장으로 무상 제공했다. 관람객들은 부산역에서 보행데크를 이용해 친수공원을 통해 공연장으로 출입할 수 있다.
해운대해수욕장에도 대형 스크린이 있는 특설무대가 설치된다. 사전 예매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주최 측은 2000명을 선착순 입장시킬 예정이다. 특설무대가 설치되는 현장 특성상 행사장에 들어가지 못하더라도 밖에서 생중계 영상을 보며 함께 콘서트를 즐길 수 있다.
또 공연이 끝나면 오후 9시부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드론 500대가 방탄소년단 콘서트 기념 드론쇼를 펼쳐 장관을 선사한다.
현장을 찾지 않더라도 '안방 1열'에서도 이번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이번 공연은 JTBC, 일본 TBS 채널1을 통한 TV 중계 송출과 위버스, 제페토, 네이버 나우 등 여러 플랫폼에서의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다. 글로벌 팬덤 라이프 플랫폼 위버스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태국어 등 총 8개의 언어와 자막을 지원한다.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 뮤직
◆부산시, 교통 안전 대책에 만전...드론도 띄운다
부산시는 지난 4일 방탄소년단 콘서트에 따른 교통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공연 당일 KTX 상·하행 2편과 SRT 상·하행 1편을 증편 운행하고 동해선도 예비열차 2대를 추가 편성해 대기한다.
부산김해경전철도 24편 증편해 배차간격을 6∼8분에서 4∼6분으로 줄인다.
또 인천공항∼김해공항 국제선 환승 내항기를 하루 2차례 운행하도록 하고 부산∼일본 여객기를 주 3∼7회 추가 운행한다. 부산 도시철도는 1∼4호선 모두 50회 증편 운행하고 콘서트장을 경유하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34대를 증차한다.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 뮤직
부산시내 실시간 교통정보는 부산교통정보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확인할 수 있다. 부산시는 전국 최초로 공연장 주변의 교통상황을 관람객들에게 실시간 제공하기 위해 드론을 띄울 계획이다.안전도 챙긴다. 경찰은 안전사고 대비, 관람객 분산·교통통제를 위해 경찰관 231명과 상설부대 8개 중대를 동원한다. 지자체와 소방, 부산교통공사 등 유관기관에서도 2700명이 안전관리에 투입된다.
응급 상황에 대비해 현장 응급의료소를 설치하고 공연장 주변에 소방인력 233명과 소방차 3대, 구조·구급차 9대 등 장비 26대를 근접 배치한다. 공연장에는 관람객 탈진에 대비해 회복 차량도 배치해 만전을 기한다.
방탄소년단 `옛 투 컴` 더 시티 인 부산. 사진|하이브
◆숙소대란 넘어 BTS 테마 패키지 성황
방탄소년단의 부산 콘서트를 앞두고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그랜드 조선 부산, 파크 하얏트 부산, 롯데호텔 부산,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부산 송도 비치 등 부산 시내 호텔 5곳에서는 숙박과 함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테마 패키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테마 패키지 운영 호텔들은 각 사가 나름대로 방탄소년단 측과 컬래버레이션한 기념품을 객실 이용객에게 제공한다. 또 호텔 내에 방탄소년단 포토존을 운영하고 방탄소년단 테마의 특별 식음료를 개발, 제공한다. 테마 패키지 역시 일찌감치 진행된 예약 전쟁에서 승리한 이들만이 이용할 수 있다.
이에 앞서 부산시 전역에는 방탄소년단 부산 콘서트 소식이 알려진 지난 8월 이후 '숙소 대란'이 일었다. 콘서트 계획이 발표되자 일부 숙박업소가 1박에 수백 만원에 달하는 요금을 받거나 기존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면서 눈총을 받기도 했다.
대형 공연을 앞둔 이런 논란을 지나 부산에는 전 세계 아미들이 집결했다. 해운대를 비롯한 시내 주요 관광지 특급호텔은 이미 주말 숙박 예박이 완료됐다. 14일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에 이어 K팝 대표 그룹 BTS의 완전체 공연이 열리면서 부산은 지금 보랏빛 축제 전야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