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15일 오후 6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옛 투 컴' 인 부산'(BTS 'Yet To Come' in BUSAN)'을 개최한다. 5만 명 규모의 행사로 무료로 개최되는 이번 공연은 전 세계인이 함께하는 글로벌 축제의 장이 되는 동시에 부산과 대한민국의 문화를 널리 알려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음악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방탄소년단의 역사를 담은 앨범 ‘프루프(Proof)'와 결을 같이 한다. 방탄소년단을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한 레전드 무대와 퍼포먼스, 뮤직비디오 등의 핵심 포인트가 그대로 새겨지며, 팬뿐 아니라 일반 관객도 함께 따라 부르고 즐길 수 있도록 방탄소년단의 대표곡 위주로 세트리스트가 구성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의 이번 부산 콘서트는 특별하다. 무엇보다 지난 7월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로 위촉된 이들이 홍보대사로서 유치전의 최전선에 나서 글로벌 아미와 교감하며 부산을 알리는 데 집중하고자 하는 의미가 크다. 홍보대사인 만큼 개런티도 없고, 공연에 소요되는 비용은 기업 스폰서 협찬 및 온라인 스트리밍 광고, 더 시티프로젝트 부대사업 외 방탄소년단 소속사(하이브) 자비로 확보한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는 "당사는 방탄소년단이 서는 부산 아시아드의 무대는 물론 각종 부대행사에서 높은 수준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 내는데 집중할 뿐"이라며 "우리가 기대하는 훌륭한 콘서트를 만들어 내고 이를 통해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유치하는데 있어 기대하고 있는 가치를 창출해 내는 것, 그것만이 당사와 방탄소년단이 지향하는 바"라고 밝히기도 했다.
공연의 의미와 더불어 또 주목받는 요소는 병역법 개정 없인 방탄소년단 맏형 진이 당장 내년 초부터 입영 대상자가 되는 만큼, 이번 콘서트가 사실상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입대 러시 전 마지막 완전체 단독 콘서트가 될 것이란 점이다.
글로벌 무대에서의 활약으로 국위선양을 해오며 국가적으로 높은 공을 세운 방탄소년단의 병역특례를 골자로 한 병역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지만 이렇다 할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가운데, 병역법이 개정되지 않는 한 당장 석 달 뒤인 2023년 1월부터 징집 대상이 되는 진의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 부산 콘서트는 방탄소년단이 입대 전 완전체로서 단독으로 2시간 30분의 러닝타임을 채우는 콘서트로는 마지막 자리가 된다.
국방부와 병무청은 방탄소년단의 병역특례 문제에 대해 공정성과 형평성을 강조하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 4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병무 이행의 공정성과 형평성 차원에서 BTS의 군 복무가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방탄소년단에 병역 특례를 부여하는 데 부정적이라는 기존 입장을 확인하면서도 "국회에서 병역법이 개정되면 그 결과를 존중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은 입대 이슈가 뉴스를 뒤덮은 상황에서도 원론적인 입장 외 어떤 발언도 하지 않아왔으나 최근 열린 '2022 더팩트 뮤직 어워즈'에서 대상 수상 후 "저희가 하던 대로 시원하고 솔직하게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지금은 말씀 못 드리고 있다. 조만간 많은 것들이 정리되면 이전처럼 솔직하게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자신들의 팬들 앞에 직접 나서는 자리인 만큼 이번 공연에서 방탄소년단이 관련된 속내를 털어놓을 지 주목된다.
이번 공연은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5만여 명 규모로 진행된다. 대면 공연을 함께 하지 못하는 팬들은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야외주차장과 해운대 특설무대에서 설치된 대형 스크린으로 송출되는 라이브 플레이(LIVE PLAY)를 통해 '싱어롱' 하며 공연을 즐길 수도 있다.
현장을 찾지 않더라도 '안방 1열'에서도 이번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이번 공연은 JTBC, 일본 TBS 채널1을 통한 TV 중계 송출과 위버스, 제페토, 네이버 나우 등 여러 플랫폼에서의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다. 글로벌 팬덤 라이프 플랫폼 위버스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태국어 등 총 8개의 언어와 자막을 지원한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11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야간에 시내 주요 랜드마크와 옥외 광고판에 보랏빛 경관조명을 켜 '보라해 부산'을 조성하고 있다. 부산 북항 G7, 부산타워, 부산시청, 광안대교, 남항대교 등 보랏빛으로 물든 부산 야경은 아미를 비롯한 관광객들은 물론, 지역민들에게도 큰 볼거리가 되고 있다.
특히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가 기획, 주최하고 있는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가 더해져 부산 전역이 활기찬 분위기다. '더 시티'는 콘서트 전후로 도시 곳곳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개최되는 이른바 ‘도시형 콘서트 플레이 파크로, 지난 5일 시작된 전시, 공식상품 판매 스토어, 멀티미디어쇼 등을 통해 부산 전역을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방탄소년단은 오는 15일 오후 6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옛 투 컴' 인 부산'(BTS 'Yet To Come' in BUSAN)'을 개최한다. 5만 명 규모의 행사로 무료로 개최되는 이번 공연은 전 세계인이 함께하는 글로벌 축제의 장이 되는 동시에 부산과 대한민국의 문화를 널리 알려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음악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방탄소년단의 역사를 담은 앨범 ‘프루프(Proof)'와 결을 같이 한다. 방탄소년단을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한 레전드 무대와 퍼포먼스, 뮤직비디오 등의 핵심 포인트가 그대로 새겨지며, 팬뿐 아니라 일반 관객도 함께 따라 부르고 즐길 수 있도록 방탄소년단의 대표곡 위주로 세트리스트가 구성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의 이번 부산 콘서트는 특별하다. 무엇보다 지난 7월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로 위촉된 이들이 홍보대사로서 유치전의 최전선에 나서 글로벌 아미와 교감하며 부산을 알리는 데 집중하고자 하는 의미가 크다. 홍보대사인 만큼 개런티도 없고, 공연에 소요되는 비용은 기업 스폰서 협찬 및 온라인 스트리밍 광고, 더 시티프로젝트 부대사업 외 방탄소년단 소속사(하이브) 자비로 확보한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는 "당사는 방탄소년단이 서는 부산 아시아드의 무대는 물론 각종 부대행사에서 높은 수준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 내는데 집중할 뿐"이라며 "우리가 기대하는 훌륭한 콘서트를 만들어 내고 이를 통해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유치하는데 있어 기대하고 있는 가치를 창출해 내는 것, 그것만이 당사와 방탄소년단이 지향하는 바"라고 밝히기도 했다.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 뮤직
◆진 내년 입대예정…입대 전 마지막 완전체 단독콘서트 되나
공연의 의미와 더불어 또 주목받는 요소는 병역법 개정 없인 방탄소년단 맏형 진이 당장 내년 초부터 입영 대상자가 되는 만큼, 이번 콘서트가 사실상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입대 러시 전 마지막 완전체 단독 콘서트가 될 것이란 점이다.
글로벌 무대에서의 활약으로 국위선양을 해오며 국가적으로 높은 공을 세운 방탄소년단의 병역특례를 골자로 한 병역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지만 이렇다 할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가운데, 병역법이 개정되지 않는 한 당장 석 달 뒤인 2023년 1월부터 징집 대상이 되는 진의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 부산 콘서트는 방탄소년단이 입대 전 완전체로서 단독으로 2시간 30분의 러닝타임을 채우는 콘서트로는 마지막 자리가 된다.
국방부와 병무청은 방탄소년단의 병역특례 문제에 대해 공정성과 형평성을 강조하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 4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병무 이행의 공정성과 형평성 차원에서 BTS의 군 복무가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방탄소년단에 병역 특례를 부여하는 데 부정적이라는 기존 입장을 확인하면서도 "국회에서 병역법이 개정되면 그 결과를 존중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은 입대 이슈가 뉴스를 뒤덮은 상황에서도 원론적인 입장 외 어떤 발언도 하지 않아왔으나 최근 열린 '2022 더팩트 뮤직 어워즈'에서 대상 수상 후 "저희가 하던 대로 시원하고 솔직하게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지금은 말씀 못 드리고 있다. 조만간 많은 것들이 정리되면 이전처럼 솔직하게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자신들의 팬들 앞에 직접 나서는 자리인 만큼 이번 공연에서 방탄소년단이 관련된 속내를 털어놓을 지 주목된다.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 뮤직
◆라이브플레이·안방1열서도 즐긴다…'더 시티'도 화제
이번 공연은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5만여 명 규모로 진행된다. 대면 공연을 함께 하지 못하는 팬들은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야외주차장과 해운대 특설무대에서 설치된 대형 스크린으로 송출되는 라이브 플레이(LIVE PLAY)를 통해 '싱어롱' 하며 공연을 즐길 수도 있다.
현장을 찾지 않더라도 '안방 1열'에서도 이번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이번 공연은 JTBC, 일본 TBS 채널1을 통한 TV 중계 송출과 위버스, 제페토, 네이버 나우 등 여러 플랫폼에서의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다. 글로벌 팬덤 라이프 플랫폼 위버스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태국어 등 총 8개의 언어와 자막을 지원한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11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야간에 시내 주요 랜드마크와 옥외 광고판에 보랏빛 경관조명을 켜 '보라해 부산'을 조성하고 있다. 부산 북항 G7, 부산타워, 부산시청, 광안대교, 남항대교 등 보랏빛으로 물든 부산 야경은 아미를 비롯한 관광객들은 물론, 지역민들에게도 큰 볼거리가 되고 있다.
특히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가 기획, 주최하고 있는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가 더해져 부산 전역이 활기찬 분위기다. '더 시티'는 콘서트 전후로 도시 곳곳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개최되는 이른바 ‘도시형 콘서트 플레이 파크로, 지난 5일 시작된 전시, 공식상품 판매 스토어, 멀티미디어쇼 등을 통해 부산 전역을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