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뽀글이 꺼내야겠네…때이른 추위에 겨울 패션 마케팅 '후끈'
입력 2022-10-14 07:02 
뉴발란스 리버서블 플리스 집업. [사진 출처 = 이랜드]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겨울옷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패션 최대 성수기인 가을·겨울(FW) 시즌을 맞은 패션업계는 유명 연예인을 기용해 마케팅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13일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9일까지 경량 패딩, 누빔자켓 검색량은 각각 153%, 125%로 직전 2주 대비 급증했다. 같은 기간 플리스 소재의 뽀글이 검색량도 70% 증가했다.
르꼬끄 스포르티브는 리사이클 소재로 만든 플리코 2.0 컬렉션을 새롭게 선보이고, 배우 변요한을 모델로 발탁했다. 플리코는 플리스와 에코의 합성어다.
이랜드가 운영하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는 기본 다운류와 우먼스 플리스가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 특히 지난 1~11일 뉴발란스의 스테디셀러인 '액티브 숏 구스 다운'과 '액티브 라이트 경량 다운재킷'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성장했다.

이랜드의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 스파오에서는 지난해에도 인기를 끌었던 푸퍼가 매출 상승을 이끌고 있다. 스파오는 지난 7월부터 인기 아이돌 그룹 NCT의 멤버 성찬을 브랜드 엠버서더로 발탁하고 무신사 쇼케이스를 통해 신상 푸퍼를 선공개했다.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는 이달 전속 모델 아이유, 손석구의 커플 화보를 공개했다. 화보 속 다운 재킷은 '콜드제로 다운' 컬렉션 제품으로 블랙야크의 겨울 시그니처 아이템이다.
네파 에어그램 써모 다운 자켓. [사진 출처 = 네파]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 모델로 지난달 배우 김태리를 전속 모델로 발탁하고 브랜드 리뉴얼에 나섰다. 광고 콘셉트 또한 아웃도어를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맞춰 MZ세대 고객들에게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지난달 배우 박보검과 걸그룹 아이브의 장원영과 함께한 2022년 FW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시즌 아이더는 패션성을 강화하며, 네오 하이커와 크로스 플레이어 라인 등 아웃도어와 일상을 넘나드는 스타일리시한 아웃도어룩을 전개한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8년간 모델로 활동했던 배우 전지현에서 새로운 브랜드 모델로 배우 유아인을 발탁했다. 네파는 가볍고 포근한 착용감이 돋보이는 시그니처 다운자켓 '에어그램 써모 다운 시리즈'를 출시하고 유아인과 함께한 TV 광고를 공개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은 지난달 새로운 모델로 발탁한 배우 김다미와 함께 22 FW 시즌 브랜드 캠페인 '이 계절, NA답게'를 공개했다. 캠페인 영상 속 제품인 '헤론'은 간절기부터 한겨울까지 착용 가능한 경량 패딩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전년보다 빨라진 추위에 많은 고객이 겨울 아우터를 미리 장만하는 추세"라며 "각 브랜드가 올해 주요 상품을 소재와 품질 부분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해 출시한 만큼 이번 시즌 성장세가 더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