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시아 "우크라, 러 본토 첫 포격"…나토 '핵무기 사용' 강력 경고
입력 2022-10-14 07:00  | 수정 2022-10-14 07:49
【 앵커멘트 】
그동안 자국 영토 방어를 위해서는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경고해온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를 폭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의 '핵 보복'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은 선을 넘는 것이라며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폭격을 맞은 아파트 주변에 파편이 나뒹굽니다.

현지시간 13일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인 러시아 남부 도시 벨고로드의 주거 지역에 포탄이 떨어졌습니다.

아파트 일부가 훼손됐지만,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인터뷰 : 이바노프 / 벨고로드 시장
- "오후 12시 40분경 방공호가 작동된 후 아파트 건물에 알 수 없는 물체가 부딪혔습니다. 꼭대기 층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이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군이 발사한 미사일이 잘못 떨어진 것"이라며 부인하는 상황.

하지만 푸틴 대통령이 그동안 러시아 영토가 공격 받을 경우 핵무기를 쓰겠다고 시사했던 만큼 핵 보복 위기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러시아가 핵무기 사용을 감행한다면 심각한 결과를 불러올 것이라며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스톨텐베르그 / 나토 사무총장
-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은 매우 중요한 선을 넘는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성격을 바꾸는 심각한 일이 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에 추가 방공시스템을 지원하기로 한 나토는 다음 주 실제 핵전쟁 상황을 가정한 '핵 억지 훈련'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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