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문수, 국감장에서 "문재인은 김일성주의자"…민주당, 강력 규탄
입력 2022-10-14 07:00  | 수정 2022-10-14 07:30
【 앵커멘트 】
그제(12일)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일성주의자라고 발언했던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어제(13일)도 같은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신영복 선생의 사상이 김일성 사상이기 때문에 신영복 선생의 사상을 존경하면 김일성주의자라는 주장인데요.
더불어민주당은 김 위원장을 국회법에 따라 고발하겠다며 자진사퇴를 요구했습니다.
김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은 그제(12일)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일성주의자"라고 말했다 퇴장당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어제도 같은 주장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CBS 라디오)
- "신영복 선생의 사상은 김일성 사상이고 김일성 사상을 자기 사상으로 하는 신영복 선생의 사상을 가장 존경하는 사상이라고 한다면 김일성주의자라고 봐야죠."

주장을 굽히지 않고, 과거 발언에 대해 정당성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또 2019년 자유한국당 주최 토론회에서 "문재인은 총살감이다" 말한 것에 대해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징역) 22년형, 이명박 대통령은 17년형"이라며 문 전 대통령은 훨씬 더 심하게 형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그제 오전 국정감사 때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에게 "반미·반일 민족의 수령님께 충성하고 있다"는 발언을 했고, 결국 환노위 국감이 파행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문수 위원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임명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문수 신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기어이 국정감사에서 사고를 쳤습니다. 경사노위 위원장에 임명한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가 확실하게 인사참사라는 것을 입증…."

민주당은 김 위원장에 대해 국회 모욕죄, 위증죄 등으로 고발을 준비하고 오늘(14일)로 예정된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세를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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