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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5학년 때 이후 처음...펫코파크가 들썩인다 [MK현장]
입력 2022-10-14 06:48 
디비전시리즈 3차전을 준비중인 펫코파크 모습. 사진(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2006년 이후 무려 16년만에 관중들과 함께 치르는 포스트시즌 경기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홈구장 펫코파크가 들썩일 예정이다.
샌디에이고는 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LA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 3차전 경기를 갖는다.
이날 경기는 파드레스, 그리고 샌디에이고 팬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경기다. 2006년 이후 16년만에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유관중' 포스트시즌 경기이기 때문. 샌디에이고는 지난 2020년에도 이곳에서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렀으나 그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무관중으로 경기를 해야했다.
파드레스는 이번 시즌 내셔널리그에서 네 번째로 많은 298만 7470명의 관중을 유치했다. 시즌 내내 뜨거운 분위기속에서 홈경기를 치렀는데 그 분위기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2006년 당시 초등학교 5학년이었던 김하성은 "2006년에 뭘했는지 기억도 안난다. 아마 학교 다니면서 야구하고 있었을 것"이라며 16년이라는 오랜 시간을 체감했다. 그는 "와일드카드로 진출해서 이제 홈팬들을 만나는 자리다. 기대도 되고 재밌을 거 같다. 이겨야한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샌디에이고에게 더 좋은 것은 원정으로 치른 첫 두 경기 1승 1패 기록하며 홈에서 두 경기를 확보했다는 것이다. 샌디에이고가 고향인 우완 선발 조 머스그로브는 "홈에서 두 경기가 보장됐다는 것은 아주 크다. 정말 설렌다. 팬여러분도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오랜 시간 기다려오셨다. 엄청난 분위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후안 소토역시 "이곳에서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른 경험은 없지만, 정말 시끄럽고 엄청난 분위기일 것"이라며 홈팬들의 응원을 기대하고 있음을 알렸다.

밥 멜빈 감독은 "팬분들은 오랜 시간 이것을 기다려왔고, 우리를 시즌 내내 응원해주셨다. 매 경기 3만 5천에서 4만 명은 와준 거 같다. 우리는 끝내기 승리만 12회 기록하며 드라마를 썼는데 팬들이 큰 역할을 한 거 같다. 팬들은 우리에게 힘을 불어넣어준다. 그들도 우리의 일원이라고 느낀다. 그런 그들에게 포스트시즌 홈경기로 보상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2006년 샌디에이고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디비전시리즈에서 1승 3패로 밀리며 아쉽게 탈락했다. 당시 이들은 홈에서 치른 1, 2차전을 모두 내줬다. 다저스와 1승 1패로 맞선 이번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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