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합참 "북한 군용기 항적 전술조치선 이남 식별…F-35A 대응"
입력 2022-10-14 01:15  | 수정 2022-10-14 01:16
북한 전투기 자료화면
합참 "9·19 군사합의 설정한 비행금지구역 접근"
"우리 군 F-35A 등 공중전력 긴급출격"
합동참모본부는 어젯밤 10시 30분께부터 오늘 0시 20분경까지 북한 군용기 항적 10여대를 식별해 대응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 군용기는 전술조치선 이남 서부 내륙지역에서 9·19 군사합의에 따라 설정한 비행금지구역 북방 5km(MDL 북방 25km) 인근까지, 동부내륙지역에서는 비행금지구역 북방 7km(MDL 북방 47km)까지, 서해지역에서는 NLL 북방 12km까지 각각 접근했다가 북상했습니다.

공군은 F-35A를 포함한 우세한 공중전력을 긴급 출격해 대응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북한 군용기의 비행에 상응한 비례적 대응기동을 실시하였고, 추가적으로 후속지원전력과 방공포대전력을 통해 만반의 대응태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술조치선은 북한 전투기의 빠른 속도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우리 군이 군사분계선과 서해 북방한계선의 20~50㎞ 북쪽 상공게 가상으로 설정한 선으로, 북한 군용기가 이 선 이남으로 내려오면 우리 군이 상응하는 전술조치를 이행합니다.

F-35 전투기


우리 군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북한군의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도발에 대비하여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합참은 밝혔습니다.

북한 군용기의 무력시위는 지난달 6일과 8일에 이어 8일간 세번째로 최근 일련의 도발 연장선으로 추정됩니다.

6일에는 전투기 8대와 폭격기 4대로 우리 군의 '특별감시선'을 남하해 무력시위성 편대비행을 벌인 데 이어 8일에는 150대를 투입해 '대규모 항공 공격 종합훈련'을 전개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은 지난달 25일부터 9일까지 미 핵항모 전개와 한미, 한미일 연합훈련에 반발하며 보름 새 7차례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을 벌였고 장거리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하기도 했습니다.

[김수형 기자 onai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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