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300채 '빌라왕'…무자본 갭투자하며 호텔 투숙하던 전세 사기범의 최후
입력 2022-10-13 16:00  | 수정 2022-10-13 16:01
서울의 한 빌라촌 / 사진=연합뉴스
호텔서 숨진 채 발견, 지병 때문인 것으로 보여
범죄 관련자 수사는 계속

'빌라왕'으로 불리며 무자본 갭투자로 수백 건의 전세 사기를 벌인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늘(13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사기 혐의로 수사받는 중이었던 A씨는 전날 오전 10시쯤 서울 종로구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A씨는 무자본으로 빌라를 수십 채 사들인 후 세입자들을 상대로 전세 보증금 등을 가로챈 혐의를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자만 3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호텔에서 장기 투숙을 하고 있었으며 경찰은 그가 지병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망한 A씨를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하는 한편 빌라 건축주와 부동산 중개 브로커 등 범죄 관련자 수사는 계속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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