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성장금융)이 국내 방위산업 저변 확대를 위한 방산기술혁신펀드를 조성한다.
성장금융은 13일 방산기술혁신펀드 위탁운용사 선정계획을 홈페이지에 공고했다. 방산기술혁신펀드는 방산분야 최초 정책형 모펀드다.
방위사업청 산하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국방기술품질원, 국방과학연구소의 연구개발 자금을 통합 관리하는 전담은행인 하나은행의 출자를 통해 조성된다.
모펀드 규모는 총 600억원으로 확정됐다. 올해를 시작으로 앞으로 3년간 매년 200억원의 출자를 통해 총 1200억원 규모 하위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는 방산기술혁신펀드(모펀드)에서 200억원을 출자해 연내 400억원 규모 1개 하위펀드를 조성할 방침이다.
성장금융은 AI·항공우주 등 국방 관련 첨단과학기술분야 기업 중 방산진출을 희망하는 기업과 방산 중소·중견기업을 주목적 투자대상으로 설정해 우수한 민간 혁신기업의 방산진출과 기존 방산기업의 기술혁신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예정이다.
방위산업의 중요성과 유망성을 감안해 공동 출자자로 한국산업은행이 참여한다. 방산기술혁신펀드가 조기에 안정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다.
한국성장금융은 "방산기술혁신펀드를 통해 방산 생태계의 혁신성을 제고하기 위한 마중물을 제공해 많은 유망기업들이 방위산업에 관심을 갖고 연계·진출하게 되기를 바란다"며 "방위사업청 및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등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방위산업의 저변확대와 기술혁신을 촉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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