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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볼판정? 이겼으니까 신경 안 써!" [현장인터뷰]
입력 2022-10-13 15:46 
다르빗슈는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볼판정에 대한 불만은 승리의 기쁨으로 씻어냈다.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 유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 2차전 선발 등판, 5+이닝 7피안타 3피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 기록했다.
피홈런 3개로 3점을 내준 그는 "느낌이 너무 나쁘지는 않았다. 상대는 타석에서 파울을 걷어내며 버티는 법을 찾았다. 전형적인 다저스 타선이었다"며 경기 내용을 돌아봤다.
피홈런중 2회 맥스 먼시에게 내준 홈런은 내주지 않아도 될 홈런이었다. 0-2 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존에 완벽하게 넣은 커브를 크리스 세갈 주심이 볼로 인정했기 때문. 다르빗슈도 당황한 표정으로 코스에 대해 물어보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혔고 밥 멜빈 감독은 더그아웃에서 강한 불만을 드러내기도했다.
다르빗슈는 이 장면에 대해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했다"고 말하면서도 "우리가 오늘 이겼다. 누가 신경이나 쓰겠는가"라며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 사인 신호 교환 장치(피치콤)를 처음으로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잘 통한 거 같다. 공 던지는 페이스도 좋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장비를 사용한 것은 누군가의 지시가 아닌 자신의 선택이었다는 점도 덧붙였다.
무키 벳츠의 도루를 저지한 자연에 대해서는 "특별이 주의를 기울였다. 거기서 공을 조금 더 오래 잡고 있었다면 도루를 허용했을 것"이라며 상대의 도루 시도를 의식하고 있었음을 밝혔다.

불펜들의 노력도 칭찬했다. "그가 막아낼 것이라 생각했다"며 자신의 뒤를 이어 무사 1, 3루에 등판, 무실점으로 막아낸 로베르트 수아레즈를 높이 평가한 그는 "우리 팀 불펜들은 좋은 모습 보여줘왔다. 즐겁게 지켜보고 있다"며 동료들을 칭찬했다.
그는 "플레이오프다. 결과적으로 이기면 모든 것이 좋은 법이다. 오늘 경기가 그랬다. 전반적으로 우리에게 좋은 하루였다고 생각한다"며 재차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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