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숙취해소 약이야"…동료 여성 골퍼 속이고 마약 먹인 20대 프로골퍼
입력 2022-10-13 12:57  | 수정 2022-10-13 13:25
서울중앙지법 / 사진=연합뉴스
술자리 동석했던 나머지 수강생도 마약 양성 반응

동료 여성 프로골퍼에게 마약을 숙취해소제라고 속이고 투약하게 한 20대 남성 프로골퍼가 구속됐습니다.

오늘(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전날 마약류관리법위반(향정) 혐의로 체포된 프로골퍼 조모(29)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조씨는 지난 7월 21일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동료 여성 프로골퍼에게 마약의 한 종류인 엑스터시 1알을 건네며 "숙취 해소용 약"이라고 속여 투악하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피해자는 귀가 후 몸에 이상함을 느끼고 경찰에 직접 신고했습니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조씨와 당일 술자리에 동석한 나머지 골프 수강생 3명에 대한 모발 감정을 실시한 결과 모두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서도 불구속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러한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씨는 2010년 한국남자프로골프투어(KPGA)에 입회한 프로 골프선수로 유튜버로도 활동하며 수십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