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골프웨어에 꽃힌 10대…10대 남성 중고 거래액 전년 대비 359% 급증
입력 2022-10-13 11:28 
10대 남성 골프웨어 중고 거래액 359% 급증 [자료 = 번개장터]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번진 '골프 열풍'에 골프의류 중고거래도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골프웨어 브랜드가 아이돌 그룹 멤버를 모델로 내세우는 경우가 늘어난 가운데 10대들의 골프의류 중고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골프 카테고리의 거래액은 지난해보다 119% 성장했다. 그 중에서도 골프의류의 중고거래가 활발히 이뤄졌다. 같은 기간 번개장터에서 거래된 남성 골프의류와 여성 골프의류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8%, 76%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골프 이용자층이 다양해지면서 골프의류 관련 브랜드 수 또한 2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고 골프의류 거래 고객 중 가장 높은 거래액 성장세를 보인 연령대는 10대 남성이었다. 번개장터 연령별 골프의류 거래액 신장률을 살펴본 결과, 10대 남성의 골프의류 거래액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359%로 급증했다. 이어 60대(181%), 40대(152%), 50대(119%), 20대(117%), 30대(82%) 순으로 신장률이 높았다. 여성 골프의류도 전체 연령대 중 10대의 거래액 신장률이 149%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고, 이어 60대(121%), 20대(108%), 40대(67%), 50대(62%), 30대(60%) 순이었다.
일상복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캐주얼하면서 트렌디한 스타일의 골프의류가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골프웨어 브랜드들도 MZ세대를 겨냥해 아이돌을 모델로 발탁하고 있다. 고스피어는 아이즈원의 장원영, 파리게이츠는 트와이스가 모델이다. 아이돌 그룹 뉴진스는 영국 명품 브랜드 비비안웨스트우드의 골프웨어를 입고 직접 무대에 서기도 했다.

올해 번개장터에서 거래된 남성 골프의류 중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가 가장 많이 거래됐으며, 타이틀리스트, 아디다스가 상위에 올랐다. 여성 골프의류 중에서는 캐주얼한 감성이 더해진 프레피 룩(Preppy Look)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파리게이츠가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고, 타이틀리스트, 와이드앵글 브랜드가 뒤를 이었다.
번개장터 김유림 PR 매니저는 "골프가 성별과 나이를 불문하고 인기 스포츠로 각광받으면서 골프의류 또한 중고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자신만의 개성을 중시하는 10대를 중심으로, 일상복으로도 캐주얼하게 착용 가능한 골프의류 브랜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번개장터는 일상과 필드 등 공간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을 큐레이션해 선보이는 '골프 스니커즈' 기획전을 오는 17일까지 진행한다.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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