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내 건물이니까 내 맘대로"…주차장 입구에 차 댄 '진상 건물주'
입력 2022-10-13 10:56  | 수정 2022-10-14 11:08

"내가 내 건물인데 여기 왜 주차 못하느냐."
한 건물주가 상가 주차장에 주차 공간이 없다는 이유로 입구를 막고 차를 댄 사연이 소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 건물주는 본인 소유의 건물이니 마음대로 주차하겠다는 식으로 일관했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대구의 한 건물주'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수성구의 한 상가 주차장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 속에는 한 대의 차량이 주차장 입구를 막은 채 다른 차량의 진입로를 방해한 모습이 담겼다.
글쓴이 A씨는 "친구가 이 건물 1층에서 음식장사를 한다"며 "주차장을 막고 있는 차는 건물주"라고 적었다.

건물주는 "내가 내 건물에 주차할 곳이 없어서 여기에 한다"며 적반하장으로 반박했다.
A씨 친구는 건물주 차량 때문에 들어오던 손님 차량을 모두 돌려보냈다고 한다.
A씨는 "결국 경찰 신고해서 (건물주가) 차를 뺐다고 한다"며 "이게 맞는 건가.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막돼먹은 건물주다", "세입자 영업 손실은 어떻게 책임질 거냐", "정당한 금액 내고 들어온 세입자에게 저런 식으로 대해도 되는 건가" 등 분노하는 반응을 보였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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