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재정 지원 중단하자는 서울시의회와는 뜻 달리한다"
'시장 연임 용의' 질문에는 "있다"고 답해
'시장 연임 용의' 질문에는 "있다"고 답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TBS에 대해 "누가 봐도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며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직격했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12일)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TBS 폐지 또는 지원 중단에 대해 어떤 의견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오 시장은 "특정정당 계파 지지를 선언한 사람이 대표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속마음을 숨기지 않고 있다"며 "현재 사장의 특정 정파에 기운 경향이 올바른 판단을 내포하고 있는지 내부조사가 이뤄지고 있고, 지금까지 스탠스에 성찰과 어떤 결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서울시의회 다수당인 국민의힘 측은 지난 7월 4일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TBS에 대한 서울시의 재정 지원을 내년 7월부터 중단하는 방안을 골자로 하는 조례안을 발의했습니다. 내년 7월 1일자로 서울시 출자·출연기관에서 TBS를 제외해 사실상 300억원 규모(TBS 예산 70%)의 재정 지원을 중단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에 관해 오 시장은 "TBS는 공영방송이다. 언론은 자정능력이 중요하다"라며 "시의회는 폐지 조례안을 냈지만 저는 (먼저) 노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그런 관점에서 변화가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과 뜻을 달리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울러 'TBS를 어떻게 발전시켜나갈 것이냐'는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시의회와) 입장을 달리하는데 시의회와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논의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했습니다.
한편 올해로 4선인 오 시장은 '5선 시장에 도전할 용의가 있냐'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있다"라고 답해 연임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