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언제까지 빠지나"…카뱅·카페·카겜 나란히 52주 신저가
입력 2022-10-12 11:22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보라 넥스트(NEXT)`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카카오와 함께 자회사의 주가가 연일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가 12일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오전 10시 51분 현재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 대비 650원(3.65%) 하락한 1만715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1만7050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카카오페이는 400원(1.10%) 내린 3만5950원, 카카오게임즈는 1250원(3.27%) 내린 3만695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카카오페이는 3만5750원, 카카오게임즈는 3만6650원 카카오뱅크와 함께 신저가를 새로 썼다.
카카오도 약세다. 같은 시간 전 거래일 대비 650원(1.30%) 하락한 4만9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는 장중 4만8800원까지 떨어져 신저가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자회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상장 추진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지난 9월30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코스닥 상장 계획을 밝혔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개발한 게임 '오딘'이 카카오게임즈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규모로 알려졌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상반기 영업이익 1231억원 중 라이온하트의 기여는 1074억원이었다. 이처럼 핵심 게임 개발사를 별도 상장한다는 소식에 카카오게임즈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익의 대부분을 설명하는 라이온하트의 상장은 뼈아프다"며 "핵심 자회사의 상장은 주식으로써 대체재가 증가하며 모회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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