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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희, 장미란 이후 최고 합계 292㎏…용상은 한국 신기록 작성
입력 2022-10-12 10:04  | 수정 2022-10-12 10:12
손영희(왼쪽)가 11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역도 여자 일반부 최중량급(87㎏ 이상) 경기에서 용상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 사진 = 연합뉴스
11일 전국체전서 역도 여자 최중량급 인상, 용상, 합계 부문 3관왕
전국체전 기록, IWF가 공인시 2022년 여자 역도 최중량급 랭크 1위 달성

손영희(29·부산체육회)는 전국체전에서 개인 최고 기록인 합계 292㎏을 들어올리며, 용상에서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손영희는 지난 11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 체육대회 역도 여자 일반부 최중량급(87㎏ 이상) 경기에서 인상 125㎏, 용상 167㎏, 합계 292㎏으로 3개 부문 모두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용상에서는 박혜정(19·안산공고)이 보유한 역도 여자 최중량급 한국 기록 166㎏보다 1kg 더 들어올렸습니다.

합계 292㎏은 2022년 세계 여자 역도에서 나온 최고 기록이며, 종전 2022년 세계 1위 기록은 박혜정이 5월 그리스 헤라클리온 세계 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든 281㎏(인상 120㎏, 용상 161㎏)이었습니다. 이는 '역도 여제' 장미란이 은퇴한 후, 한국 선수가 작성한 최고 기록입니다.

이후 손영희는 오랫동안 한국 여자 역도 최중량급 간판으로 활약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21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합계 282㎏(인상 123㎏·용상 159㎏)을 들어 우승했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은메달을 따기도 했습니다.

2022년 세계 여자 역도 랭킹 리스트 / 사진 = 국제역도연맹 홈페이지 캡쳐

체급 개편 후 여자 최중량급에서 한국 선수의 합계 최고 기록은 박혜정이 2021년 전국체전에서 든 290㎏(인상 124㎏·용상 166㎏)이었습니다.

대한역도연맹이 만든 한국 기준 기록 여자 최중량급 합계 기록 295㎏을 넘지 못해 '공식 한국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전국체전을 통해 손영희가 합계 292㎏을 들면서, 장미란 이후 한국 여자 역도 최중량급 최고 기록의 주인공도 바뀌었습니다.

이후 전국체전 기록을 IWF가 공인하게 되면 2022년 여자 역도 최중량급 랭킹 1위는 손영희로 바뀌게 됩니다.

손영희는 "12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년 파리 올림픽을 향해 차근차근 올라서겠다"라고 다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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