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피 2200 붕괴·환율 22원 급등…내일 기준금리 0.5%p 인상 예고
입력 2022-10-11 19:00  | 수정 2022-10-11 19:28
【 앵커멘트 】
미국의 긴축강화와 러시아의 폭격 등 대외 불안으로 우리 금융시장이 또 출렁거렸습니다.
코스피가 다시 2,200선 밑으로 내려왔고, 환율은 22원 급등했는데, 내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또 0.5%p 올릴 예정이어서 시장 불안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주 잠시 하락세를 멈췄던 코스피는 연휴를 보내고 개장하자마자 2% 넘게 곤두박질 쳤습니다.

11일 만에 2,200선이 다시 붕괴했는데, 결국 회복하지 못하고 전 거래일보다 40.77포인트 내린 2,192.07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은 4% 넘게 폭락하며 연저점을 경신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무섭게 치솟았습니다.


2년 7개월 만에 최대폭인 22.8원이 올라 다시 1,350원을 넘어섰습니다.

미국의 고용 상황이 견조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긴축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가 꺾였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으로 확전 가능성이 대두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됐습니다.

우리나라 무역적자가 최초로 300억 달러를 돌파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 인터뷰 : 문정희 / 국민은행 자본시장영업부 수석차장
-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면서 원화에는 약세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원화 약세로 가다 보니 주식시장도 하락 폭이 컸고."

내일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 예고도 불안감으로 작용했습니다.

여전히 물가가 잡히지 않고, 미국과 금리차도 역전돼 한국은행은 0.5%p 올릴 것이 유력합니다.

역대 두 번째 빅스텝을 밟으면 10년 만에 3%대 기준금리를 기록하게 돼 경기가 더욱 위축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김동환 / 기자
- "불확실성이 커지는 대외 요인에 기준금리 인상 부담까지 겹치면서 금융시장의 불안은 쉽게 걷히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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