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치권에선 친일 논쟁이 재점화됐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며칠 전 독도 수역에서 한미일 3국이 합동 훈련을 한 것을 놓고 일본 자위대를 군대로 인정하는 것이냐고 하자 국민의힘이 친북이냐고 반발했었는데요.
오늘(11일)은 이 대표가 해방 이후 친일파의 행태와 다를 바가 없다고 하자 국민의힘은 인공기가 걸려도 괜찮냐고 맞불을 놨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긴급 안보대책회의를 열고 동해상에서 이뤄진 한미일 군사훈련에 대한 질타를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위기를 핑계로 일본을 한반도에 끌어들이는 자충수를 중단해야 합니다. (한미일 군사 훈련은) 좌시할 수 없는 국방참사이고 안보 자해행위입니다."
여당이 친북 프레임으로 반격에 나선 것도 맹공했습니다.
"시대착오적인 종북몰이, 색깔론 공세를 펼치고 있다"며 "해방 이후 친일파들이 했던 행태와 다를 바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안보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외교안보 대책기구도 출범시켰습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로 화살을 돌렸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자기들 집권할 때 실컷 욱일기 단 함정을 항구까지 정박시키고 해놓고 지금 와서 저런 이야기한다는 건…. 현실인식이 많이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말한 일본군의 한국 주둔설에 대한 비판 수위도 끌어올렸습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김정은 비핵화 약속론'과 함께 대한민국의 안보를 망치는 양대 망언이자 거짓말"이라고 했고,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그럼 인공기는 걸려도 괜찮다는 말이냐"고도 했습니다.
차기 당권 주자들도 일제히 '안보를 인질로 정쟁을 유발'한다거나 '중국과 북한의 눈치를 본다'며 비난 수위를 높였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같은 한미일 군사훈련을 두고 여야가 종북과 친일 몰이로 대립한 가운데, 야당은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수단으로 대북특사를 제안했습니다. "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정치권에선 친일 논쟁이 재점화됐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며칠 전 독도 수역에서 한미일 3국이 합동 훈련을 한 것을 놓고 일본 자위대를 군대로 인정하는 것이냐고 하자 국민의힘이 친북이냐고 반발했었는데요.
오늘(11일)은 이 대표가 해방 이후 친일파의 행태와 다를 바가 없다고 하자 국민의힘은 인공기가 걸려도 괜찮냐고 맞불을 놨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긴급 안보대책회의를 열고 동해상에서 이뤄진 한미일 군사훈련에 대한 질타를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위기를 핑계로 일본을 한반도에 끌어들이는 자충수를 중단해야 합니다. (한미일 군사 훈련은) 좌시할 수 없는 국방참사이고 안보 자해행위입니다."
여당이 친북 프레임으로 반격에 나선 것도 맹공했습니다.
"시대착오적인 종북몰이, 색깔론 공세를 펼치고 있다"며 "해방 이후 친일파들이 했던 행태와 다를 바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안보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외교안보 대책기구도 출범시켰습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로 화살을 돌렸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자기들 집권할 때 실컷 욱일기 단 함정을 항구까지 정박시키고 해놓고 지금 와서 저런 이야기한다는 건…. 현실인식이 많이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말한 일본군의 한국 주둔설에 대한 비판 수위도 끌어올렸습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김정은 비핵화 약속론'과 함께 대한민국의 안보를 망치는 양대 망언이자 거짓말"이라고 했고,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그럼 인공기는 걸려도 괜찮다는 말이냐"고도 했습니다.
차기 당권 주자들도 일제히 '안보를 인질로 정쟁을 유발'한다거나 '중국과 북한의 눈치를 본다'며 비난 수위를 높였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같은 한미일 군사훈련을 두고 여야가 종북과 친일 몰이로 대립한 가운데, 야당은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수단으로 대북특사를 제안했습니다. "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