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이틀새 초등학생 자녀를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이 연달아 발생했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창원시 의창구 한 주택에서 B(여)씨와 B씨의 초등학생 딸이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B씨 남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씨가 딸을 살해한 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오후 6시께는 김해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여성 A씨가 중상을 입고, 초등학생인 아들이 숨진채 발견됐다.
A씨는 전 남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음날인 10일 새벽 사망했다.
경찰은 유서 등을 토대로 A씨가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아들을 살해한 뒤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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