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우영우 팽나무', 천연기념물 지정…명예 이장에 배우 정규수 위촉
입력 2022-10-11 11:13  | 수정 2022-10-11 11:28
(왼쪽부터) 배우 정규수 씨와 창원 북부리 팽나무 / 사진=연합뉴스
창원 북부리 팽나무, 학술적·역사적 가치 인정받아…천연기념물 지정
12일 기념행사 개최…문화재청 "자연유산 향유·지역 상생 발전 계획 수립할 것"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큰 관심을 받으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경남 창원 팽나무의 명예 이장으로 배우 정규수가 위촉됐습니다.

11일 문화재청은 오는 12일 오후 2시 '창원 북부리 팽나무' 인근에서 북부리 동부 마을주민들과 함께 천연기념물 지정을 기념하는 행사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오랜 기간 동부마을 공동체의 구심점 역할을 해온 '창원 북부리 팽나무'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소덕동 팽나무'로 등장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나무는 다른 팽나무들에 비해 유난히 크기가 큰 데다 오래 전부터 주민들이 매년 10월 초하루에 한 해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는 등 학술적·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7월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습니다.

30일 경기 부천시에서 열린 '2022 부천국제만화축제' 행사장 내 문화재청 홍보·전시관에 창원 북부리 팽나무와 주민들의 사진이 전시돼 있는 모습 / 사진=연합뉴스


이외에도 드라마에서 소덕동 이장 역할을 맡았던 배우 정규수 씨가 북부리 마을의 명예 이장으로 위촉돼 실제 마을 이장과 주민들을 만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번 행사에 한층 이목이 쏠렸습니다.

행사에는 드라마 제작사와 협업한 웹툰, 동부마을 주민들의 사진 등도 함께 전시돼 볼거리를 더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소중한 자연유산을 향유할 기회를 늘리고, 향후 지역 상생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창원시와 함께 팽나무 생육환경 개선, 관람환경 정비 등 보존·관리·활용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최응천 문화재청장이 창원시 측에 '국가지정문화재 관리단체 지정서'를 직접 전달할 예정입니다.

[권지율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wldbf992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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