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우리들의 차차차'(이하 '차차차')에서는 결혼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라이머, 안현모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안현모는 '결혼 백문백답' 책을 들고나와 라이머와 함께 소파에 자리 잡았다. 안현모는 "(우리가) 5년을 살았어도 잘 모르잖아. 이 책은 부부가 서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를 테스트하는 책"이라고 설명했다.
안현모는 라이머에게 "내가 만약 죽는다면 상대방이 재혼해도 괜찮을까요?"라고 질문을 던졌다.
안현모는 "나는 이거 완전 예스다. 오빠가 원하는 삶을 같이 살아줄 여자를 만나면 좋겠다"고 자신의 생각을 먼저 밝혔다. 라이머는 "지금 생각으로는 썩 좋진 않다. 정말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생긴다면 존중하지만, 그걸 권장하면서 '여보 내가 없으니까 빨리 결혼해라' 하는 건 아니다"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이에 안현모는 "나는 (재혼) 권장한다. 오빠가 혼자 너무 처량하게 늙을까 봐. 그리고 내가 못해준 걸 누군가 해줄 수 있지않냐"며 라이머의 재혼을 적극 찬성했다.
라이머가 "솔직히 얘기하면 당신이 없는 걸 상상한 적이 있다. 함께 있을 때는 싸우기도 하지만, 당신이 없다면 너무 보고 싶어서 힘들 것 같다"며 속내를 고백하자, 안현모는 눈물을 보였다.
두 사람은 또 '상대방이 이해해줬으면 좋겠는 것'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라이머는 "내가 정말 부족한 사람이라는 걸 이해해줬으면 좋겠다. 혼자 41년 살다가 당신이랑 결혼했다. 살면서 생긴 습관들을 바꿔야 되지만 마음과 달리 쉽지 않은 부분이 많다"고 털어놨다. 이에 안현모는 "오빠가 이렇게 말해주면 내가 이해해줄 수 있다"며 쿨한 모습을 보였다.
tvN '차차차'는 부부들이 농도 짙은 댄스스포츠를 배우며 다시 한번 부부 관계에 로맨스 바람을 일으키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김민주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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