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오늘부터 무비자 관광 허용…11~12월 항공권 예약 급증
입력 2022-10-11 09:43  | 수정 2022-10-11 09:48
한국인의 무비자(사증 면제) 일본 관광이 재개된 11일 오전 김포국제공항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카운터에서 탑승객들이 김포~하네다 항공편 탑승수속을 위해 기다리고 있는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코로나19로 무비자 관광…2년 7개월 만에 허용
'케이케이데이'가 받은 한국→일본 여행 예약, 전월 대비 '20배'

오늘부터 한국인의 일본 무비자 여행이 가능해졌습니다.

일본 NHK 보도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했던 한국·미국 등 68개 지역·국가에 대한 비자 면제 조치를 이날부터 재개하면서 한국인도 비자 없이 최대 90일간 일본에 머물 수 있게 됐습니다.

아울러 오늘부터 하루 5만 명 수준으로 유지해 왔던 입국자 수 제한도 없어집니다.

다만, 일본 입국을 위해서는 코로나19 3차 백신 접종 증명서가 필요합니다. 3차 접종을 받지 않는 사람들은 출국 전 72시간 이내 PCR 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일본이 한국인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재개하는 것은 약 2년 7개월 만입니다.

일본 정부는 엔저 추세 속에서 이뤄진 이번 입국 규제 완화로 외국 여행객이 빠르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항공(JAL)의 11∼12월 일본행 국제선 예약은 올해 9월 중순과 비교해 3배 수준으로 뛰었습니다.

또한 요미우리 신문은 700만 명 이상의 아시아 회원을 확보한 여행업체 '케이케이데이(KKday)'가 지난달 받은 일본 여행 예약은 (출발지 기준)한국이 전월의 20배, 대만이 8배까지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내국인의 국내 여행을 지원하는 '전국여행지원' 정책도 이날부터 시행합니다.

'전국여행지원' 정책은 교통수단과 숙박이 패키지인 여행에 대해 한 명당 1박에 최대 8000엔(약 8만 원), 숙박만 예약한 경우 1인 1박에 최대 5000엔(약 5만 원)을 지원해주고, 여행지 음식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평일에는 3000엔(약 3만 원), 휴일에는 1000엔(1만 원)을 지원하는 정책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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