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욱일기 다시 한반도 걸릴 수도…나라 어떻게 될지 걱정"
입력 2022-10-10 14:40  | 수정 2022-10-10 14:40
지난 6일 만화 예술인 단체와 간담회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동해상 한미일 군사훈련에 대해 연일 비판을 이어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미일 동해 합동군사훈련과 관련해 "일본군의 한반도 진주와 욱일기가 다시 한반도에 걸리는 날이 실제로 생길 수 있다"고 또다시 경고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0일) <다시 욱일기 휘날리는 한반도?>라는 제목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한미일 군사동맹으로 가는 징검다리가 하나씩 놓아지는 느낌"이라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일본 자위대를 군대로 인정해 욱일기와 태극기 함께 휘날리며 합동군사훈련을 한 것이 나중에 역사적으로 어떤 일의 단초가 될지 알 수 없다는 우려입니다.

이 대표는 또 "한미동맹과 우리 자체 군사력으로 안보를 지킬 수 있는데 일본을 끌어들이는 것은 미국과 일본을 위한 것이지 대한민국을 위한 것은 아니다"라며 "한미일 군사동맹을 맺게 되면 우리나라가 한미일-북중러 군사동맹체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명박 정부 때도 그렇고, 박근혜 정부에서도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체결, 위안부 합의 등도 있었지만, 윤석열 정부는 갑자기 몇 발짝 더 나아가 독도에서 실전훈련으로 합동 군사훈련을 하겠다고 한다"며 "나라가 어떻게 될지 걱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일본이 여전히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우기고, 자위대는 일본을 지키는 일은 하지만 군대로서 교전하거나 공격할 수 없다는 것이 일본 헌법"이라며 "최근 합동군사훈련, 그것도 독도 근처에서 하는 실전훈련은 사실상 (자위대를) 군대로 인정하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일본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선 "한일 관계는 멀고도 가까운 관계"라며 "경쟁하되 협력하는 관계를 잘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안보람 기자 ggarggar@mb.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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