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시진핑 3연임' 최종 준비…중국 공산당 7중전회 개최
입력 2022-10-09 16:24  | 수정 2022-10-09 16:35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사진=연합뉴스
당장 개정으로 시 주석 위상 더욱 공고해질 전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을 확정 짓는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20차 당 대회) 일주일 앞둔 오늘, 제19기 중앙위원회 7차 전체 회의(7중전회)가 개막했습니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는 7중전회가 오늘 오전 베이징에서 개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지난 8월 30일 (20차 당 대회가 10월 16일 개막하고, 10월 9일부터는 19기 7중전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비공개로 개최되는 7중전회에는 19기 중앙위원 200여 명과 후보위원 약 170명이 모여 시진핑 국가주석의 집권 연장을 사실상 공식화하는 무대가 될 20차 당 대회를 최종적으로 준비합니다.


또 이 회의에서는 16일 개막하는 20차 당 대회 개최와 관련한 세부 일정을 결정하고, 당의 헌법 격인 당장 개정안 등에 대해 토론을 하게 됩니다. 지난 5년간 당의 성취를 정리하고 현재의 정세와 당의 임무에 대해 분석하고 논의하는 과정도 포함됩니다.

중앙위원들은 7중전회 기간 토론을 거쳐 보고서에 대한 심의를 20차 당 대회에 제청하게 됩니다.

당장 개정안에는 시 주석의 지위를 강조하는 '두 개의 확립'과 '두 개의 수호'가 새롭게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명보 등 홍콩 언론에서 나왔습니다.

'두 개의 확립'은 시 주석의 당 중앙 핵심 및 전당(全黨) 핵심 지위 확립과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시진핑 사상)의 지도적 지위 확립을 말하고 '두 개의 수호'는 시 주석 당 중앙 핵심 지위 및 전당 핵심 지위, 그리고 당 중앙의 권위와 집중 통일 영도를 각각 결연히 수호한다는 의미입니다.

당 대회에서 최종적으로 이뤄질 당장 개정으로 시 주석 위상과 권위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2012년 제18차 당 대회를 통해 2013년 중국 최고 지도자 자리에 오른 시 주석은 현재 집권 2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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