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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전준우 “대호 선배 빈 자리,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릴 것”
입력 2022-10-08 20:56 
캡틴 전준우가 선배 이대호가 빠진 빈 자리를 잘 메우고 성장하는 롯데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사진(부산)=천정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의 은퇴 경기를 승리하고 완벽한 작별 인사를 전했다. 이제 롯데를 이끌어야 할 ‘캡틴 전준우는 더 성장한 롯데가 될 것이라고 다짐하며 2022 시즌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롯데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 고승민의 적시타 등에 힘입어 3-2, 1점차로 승리하고 2022 KBO리그 정규시즌 유종의 미를 거뒀다.
동시에 이날 경기는 롯데에서만 17시즌째, 한미일 프로 무대를 누비며 22년간 활약한 이대호가 현역 선수로 치르는 마지막 경기이기도 했다.
시즌 최종전을 승리한 롯데는 2022 시즌 정규시즌 성적을 144경기 64승 4무 76패 승률 0.457, 최종 8위로 마무리하게 됐다.
롯데는 1회 이대호의 적시타로 먼저 앞서간 이후 역전을 허용했지만 2회 한동희의 동점 솔로홈런으로 경기 균형을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롯데는 7회 고승민의 결승 적시타로 경기를 다시 뒤집고 승리해 떠나는 레전드에게 마지막 선물을 했다.
경기 종료 후 ‘캡틴 전준우는 오늘 대호 형의 은퇴 경기라서 지금까지의 최종전보다 더더욱 남달랐던 경기였다. 비록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했지만 대호 형과 함께 해왔던 날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데 오늘을 잊지 못할 것 같다”면서 아주 특별했던 최종전의 의미를 전한 이후 올 시즌 주전 선수들의 코로나와 부상으로 인해서 힘든 순간들도 있었지만, 그 빈자리를 어린 후배들이 고생해주면서 잘 채워나갔다”며 2022 시즌을 돌이켜봤다.
캡틴은 롯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동시에 내년 시즌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전준우는 팀에서 큰 역할을 해주던 선배가 빠지면서 빈 자리를 느끼겠지만 조금 더 성장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올 시즌도 열심히 응원해주신 팬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했다.
[부산=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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