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한창, 2차전지 장비업체 인수
입력 2022-10-07 17:44 
LG에너지솔루션에 납품하는 2차전지 기업 셀텍을 코스피 상장사 한창이 인수한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창은 셀텍을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거래 대상은 한창 지분 100%로 전해진다. 매매가격은 50억~60억원으로 알려졌다.
셀텍은 2차전지 제조장비를 개발·생산하는 업체로 2012년에 설립됐다. 이 회사가 만드는 정밀 금형 및 자동화 장비는 리튬이온전지 제조에 활용된다. 리튬이온전지는 스마트폰, 노트북PC, 전기차 등의 배터리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6년부터 셀텍은 태양전지 제조장비도 생산해왔다. LG에너지솔루션의 전신인 LG화학 배터리 부문을 고객으로 두고 있었다.
셀텍은 주력 사업이 모두 성장성 있는 것으로 평가되며 2019년까지 다양한 투자자에게서 선택을 받았다.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경기-퀀텀&코리아오메가 Follow-on 슈퍼맨투자조합'이 약 120억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2020년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매출은 2019년 282억원에서 2020년 209억원으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억원에서 123억원 적자로 전환됐다. 소화기 제조·판매업을 주력으로 하는 한창은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가운데 셀텍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창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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