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LS전선,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발행량 3배 주문 몰려
입력 2022-10-07 16:42 

LS전선이 올들어 두 번째 발행한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모집액 대비 3배 넘는 주문을 끌어모으며 증액 발행 검토에 들어갔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전일 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520억원의 매수주문을 확보했다. 모집액이 400억원인 2년물엔 800억원, 모집규모가 100억원이었던 3년물엔 720억원의 주문이 각각 들어왔다. LS전선은 풍부한 투자자 수요를 골해 증액 여부를 검토 중이다. 앞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발행한도를 최대 1000억원까지 늘릴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이번 회사채의 가산금리(스프레드)는 2년물 0.22%, 3년물 0%로 각각 책정됐다.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이자 부담을 줄이는 데 성공한 것이다.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이 대표 주관사로 참여했다. LS전선은 확보한 자금을 만기 회사채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3년 전 발행한 900억원 규모 회사채의 만기가 이날 예정되어 있다.
앞서 지난 1월 LS전선은 올해 처음 회사채 발행으로 1200억원(3년물 900억원·5년물 300억원)의 자금을 사채 시장에서 조달한 바 있다. 현재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LS전선의 장기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권혁민 한국신용평가 선임애널리스트는 "국내 전선 업계 1위의 시장지위로 사업 안정성이 우수한 편"이라며 "수직계열화된 생산구조를 바탕으로 영업이익과 에비타 규모가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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