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어린이 24명 사망"…국왕, 태국 '어린이집 참극'에 현장 방문
입력 2022-10-07 16:18  | 수정 2022-10-07 16:36
태국 어린이집 참극 / 사진=연합뉴스
범인, 어린이집서 30여 명 살해 뒤 아내, 아들 죽이고 극단 선택

전직 경찰의 어린이집 공격으로 어린이를 비롯해 30여 명이 목숨을 잃은 사건과 관련해 태국 국왕과 총리가 현장을 방문해 유가족에게 애도를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마하 와치랄롱꼰 태국 국왕의 대변인은 "이번 '어린이집 참극'이 발생한 현장을 방문해 피해자 가족들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도 이날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태국 정부는 희생자들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모든 기관에 조기를 게양하도록 했습니다.

태국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 / 사진=연합뉴스

앞서 지난 6일(현지시간) 마약 소지 혐의 등으로 6월 해고된 전직 경찰 빤야 캄랍(34)은 오후 1시쯤 아들이 다니는 태국 농부아람푸주 나끌랑 지역의 어린이집을 찾아가 총과 칼로 교사와 어린이들을 잔인하게 공격했습니다. 당시 어린이집에는 2~5세 아이들 20여 명이 낮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그는 범행 뒤 집에 돌아와 아내와 아들까지 죽이고 극단적 선택을 해 사망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번 그의 공격으로 어린이 24명를 포함해 38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부상자는 10명이며 이 중 6명은 위독한 상태로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사건을 "용의자 단독으로 벌인 태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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