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을 밤하늘을 장식했던 불꽃축제가 8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다시 열린다. 코로나19로 축제 자체가 중단된지 3년만이다. 서울시는 5호선과 9호선 지하철을 증회하고 여의도 일대를 지나는 버스를 집중배차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8일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2022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린다고 밝혔다. 불꽃축제 시작 전인 오후 1시에서 6시까지는 사전행사가 열리고, 불꽃축제 이후에도 오후 10시 50분까지 다양한 공연이 예정돼 있다.
코로나19 이전 매년 대규모 인파가 몰렸던 불꽃축제인 만큼, 서울시는 교통수단 배차는 늘리고 따릉이나 개인형이동장치(PM)통행은 줄여 안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오후 8시30분부터 5호선 배차가 기존 45회에서 63회로 늘어난다. 9호선은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150회에서 192회로 대폭 늘어난다. 여의도환승센터·여의도역·여의나루역을 경유하는 26개 버스노선은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73대를 증차하기로 했다. 다만 관람객이 많이 이용하는 5호선 여의나루역은 안전을 위해 오후 6시에서 7시 무정차통과를 실시한다.
한편 불꽃축제가 진행되는 동안은 서울시 공유자전거 '따릉이'나 PM 활용이 불가능하다. 서울시는 여의나루역 1번출구, 63스퀘어 등 여의도 한강공원 인근 대여소 14개소의 234대 따릉이 사용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인근에 거치돼있는 공공자전거, 공유킥보드 등은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할 예정이다. 통제구간과 임시 변경되는 대중교통 정보는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TOPIS)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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