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실투는 곧 패배" 메츠 선발 슈어저의 각오 [현장인터뷰]
입력 2022-10-07 10:08 
메츠 선발 슈어저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美 뉴욕)= 김재호 특파원
뉴욕 메츠의 포스트시즌 1선발 맥스 슈어저가 각오를 전했다.
슈어저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와일드카드 1차전을 앞두고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퀸즈의 시티필드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1차전 선발로 나가는 소감을 전했다.
"포스트시즌에 나갈 때는 매 번 비슷한 거 같다"며 말문을 연 그는 "불안감을 갖고 경기에 나가게된다. 모든 것이 걸렸기 때문이다. 굳이 일리미네이션 게임(지면 탈락이 확정되는 경기)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포스트시즌은 매 경기 반드시 이겨야하는 경기"라며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 "이것이 포스트시즌의 묘미라고 생각한다. 이 순간을 좋아하고, 이 무대에서 던질 기회를 얻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2일 애틀란타 원정에서 5 2/3이닝 4실점 기록하며 패전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던 그는 "경기에 이기면 스스로에 대해 관대해지지만, 질 경우네능 모든 것을 다시 돌아보게된다. 그렇기에 가끔은 패배가 도움이 될 때도 있다. 잘못된 점을 잡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내가 가진 가장 좋은 능력이기도하다"며 지난 패전을 통해 잘못된 점을 바로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포스트시즌 첫 선발로 나가는 것이 '영광'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렇게 볼 수도 있지만, 다른 방향으로 볼 수도 있다. 월드시리즈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모두가 뭔가를 해야한다. 언제든 이름이 불리면 나가서 일을 해내야한다. 나같은 경우 그것이 언제인지 알고 준비하기에 정신적으로 더 쉽게 준비할 수 있다"며 1차전 선발로 나가는 것의 다른 의미에 대해 말했다. "내 관심은 나가서 내 할 일을 하는 것에만 두고 있다. 최대한 길게 던지며 팀 승리를 돕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분위기를 만들어야한다는 부담은 없다.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런 상황에서 던지는 것을 원한다"며 경쟁을 즐기고 있음을 강조했다.

상대 팀 파드레스에 대한 존경심도 드러냈다. "포스트시즌에서 상대하는 모든 팀은 모두 좋은 팀, 좋은 타선"이라며 "아웃을 시키기 위해서는 모든 노력을 다해야한다. 소토, 마차도 등 거물급들이 포진한 타선이다. 실투는 곧 패배를 의미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동료에서 적이 된 후안 소토에 대해서는 "즐거운 순간을 함께한 사이였고, 지금은 서로 상대한다. 그는 좋은 타자고, 그를 잡기 위해서는 모든 공을 다 사용해야한다"는 생각을 전했다.
[뉴욕(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