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허은아, 李 추가징계에 당 직격…"보수의 '자유'가 사라졌다"
입력 2022-10-07 09:40 
(왼쪽부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허은아 의원. [사진 = 연합뉴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이준석 전 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1년' 추가 징계를 내린 데 대해 "오늘은 이준석 개인이 아니라 보수의 '자유'가 사라진 날"이라며 당을 직격했다.
허 의원은 7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유 없는 보수는 힘에 의해 지배되는 권위주의에 불과할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은 국민 없고 '힘'만 있는 일방통행 정당이 됐다"면서도 "하지만 잠시 흔들릴 뿐 다시 바로 서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비상식적인 권위와 공정하지 않은 힘과의 싸움에서 결코 되돌아서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6일) 국민의힘 윤리위는 이 전 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1년의 추가 징계를 결정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7월 이미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로써 이 전 대표는 총 1년 6개월의 당원권 정지되는 처분을 받게 됐다.
윤리위의 추가징계에 이 전 대표는 내년 6월까지 임기였던 당 대표직을 상실하게 됐으며, 오는 2024년 4월 총선 공천을 받는 것도 사실상 어렵게 됐다.
허 의원은 전날 오전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리위가 이 (전) 대표에 대해 추가 징계 결정을 한다면 국민의힘은 또다시 구태정당이 돼 국민으로부터 철저히 외면받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허 의원은 '이준석 지도부' 시절 수석대변인을 지냈으며 6·1 지방선거 이후에는 이 전 대표와 함께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기도 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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