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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27년 모신 치매 母→남편, 연이은 사별에 절망"('특종세상')
입력 2022-10-07 09:28 
'특종세상' 이효정. 사진| MBN
트로트 가수 이효정이 눈물로 보낸 지난 10년을 공개했다.
지난 6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1994년 데뷔한 28년 차 트로트 가수 이효정이 출연해 10년 만에 근황을 공개했다. 이효정은 지난 2003년 27년간 중증 치매에 걸린 노모를 지극정성으로 모시는 사연이 KBS 다큐멘터리 '인간극장'에 소개돼 '효녀 가수'라는 수식어를 얻어 대중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효정은 10년 전 어느 날 무대에 오르지 않은 이유로 "노래하던 사람이 노래를 멈춘다는 것은 사형선고나 마찬가지"라며 운을 뗐다.
2012년 어머니를 떠나보낸 이효정은 유품을 정리하며 "보내드리지 못하고 추억하고 있다. 이 옷을 붙잡으면 어머니를 붙잡고 있는 것 같다"며 아무에게도 힘들다고 말한 적이 없지만 행복은 무너졌다"라고 고백했다.

어머니에 이어 남편까지 사고로 잃은 이효정은 10여 년 세월을 슬픔에 잠겨 보냈다.
그는 "둘 다 떠나보내고 주저앉아버렸다. 집에서 옥상에 왔다갔다하고 아무것도 안 했다. 움츠리고 주름만 늘어갔다"라며 지난 세월을 돌아봤다.
이후 이효정은 딸 부부와 어머니 묘소를 찾았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으로 눈물을 흘렸다. 집으로 돌아온 딸 부부는 이효정을 위한 생일파티를 준비해 속상한 마음을 달랬다.
이에 감동한 이효정은 "곁에 있어서 힘이 되는 엄마, 힘들었을 때 힘을 얻는 그런 엄마가 되고 싶다. 커다란 산이 돼서도 막아도 주고 싶고 아이들을 뒤에서 햇볕을 쪼이듯이 그런 엄마로 있고 싶다"고 다짐했다.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스토리,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은 고품격 밀착 다큐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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