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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보 "마약 진단키트 오류, 내가 처음이라고"('연중 플러스')
입력 2022-10-07 07:42  | 수정 2022-10-07 08:56
마약 투약 혐의를 벗은 배우 이상보가 심경을 밝혔다.
지난 6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연중 플러스'에는 이상보가 출연했다.
이상보는 지난달 10일 약에 취한 것으로 보이는 남성이 걸어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향정)로 긴급 체포됐다. 그는 이틀간 유치장에 갇혀 있다가 석방됐다. 경찰에 긴급 체포됐을 당시 진행한 간이 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고 이상보는 우울증 약과 신경안정제 등을 복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진행된 국과수 정밀감정 결과 이상보의 몸에서는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고 서울 강남경찰서는 마약 투약 혐의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지난달 30일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상보는 "(마약 혐의를 받던) 3주 동안 몸도 마음도 더 지쳐있었다. 혼란스러웠고 집 앞에 나가는 것조차 너무 힘들어서 앞으로도 상당 시간 괴로운 시간을 지낼 것 같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마약을 한 사람으로 낙인이 찍혀 있었다. 인정했다는 기사와 방송이 삽시간에 보도됐다. 진행하려던 작품이나 프로그램도 다 스톱됐다. 한 순간에 제 삶을 송두리째 무너트린 상황이 됐다"고 힘든 마음을 드러냈다.
또 "건국 이래 진단 키트가 오류가 난 건 내가 처음이라고 한다"며 "양성 반응이 나왔으니 검사를 해야 될 것 같다고 형사분들이 저를 종합병원에 데리고 가서 4시간 이상 검사를 받았다. 그때도 계속 수갑이 채워진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병원비) 결제를 하라는데 검사비 120만원이 나왔다. (수중에) 20만원 정도가 있어서 그 돈을 내고, 나머지 돈을 내겠다는 서약서 같은 것을 썼다"라며 "대학병원 결과에서 음성이 나와서 집으로 갈 줄 알았는데 강남 경찰서 유치장에 가서 48시간을 있었다"라고 울먹이기도 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 KBS2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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