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 대통령-기시다 일 총리 25분 통화 "북 엄정 대응, 한미일 협력 중요"
입력 2022-10-07 07:00  | 수정 2022-10-07 07:11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양 정상은 북한 미사일 대응을 위해 양국이 협력해야 하고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측 요청으로 성사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전화통화는 어제 오후 5시 35분부터 25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양 정상은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엄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일 양국이 협력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또 도발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메시지를 북에 전달해야 하고 이를 위해선 한미일 3자 간 안보협력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앞서 어제 출근길 문답에서도 윤 대통령은 한미일 안보협력의 중요성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어제 출근길 문답)
- "일본 열도를 지나가는 IRBM 때문에 일본이 아주 난리가 난 모양인데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빈틈없이 잘 챙기겠습니다."

이밖에 한일 관계에 대해 대통령실은 "양 정상은 협력 파트너라는 데 공감하고 양국관계에 긍정적 흐름이 있음을 평가하는 한편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강제 징용 문제를 논의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는데 통화 뒤 기자회견을 연 기시다 총리는 강제 징용 문제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짧은 대화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기시다 / 일본 총리
- "여러 한일 문제들에 대한 매우 짧은 의견 교환은 있었습니다만 북한과 관련된 논의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은 어제 오후 존 아퀼라노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도 접견했는데 아퀼라노 사령관은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 바로 함정을 타고 이곳으로 오겠다"며 한미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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