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1년 만에 사라지는 여성가족부…국가보훈부 신설
입력 2022-10-06 19:00  | 수정 2022-10-06 19:56
【 앵커멘트 】
정부가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고 청소년과 가족, 양성평등 기능을 보건복지부로 이관하는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개편안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차관급인 현행 국가보훈처는 장관급인 국가보훈부로 격상하는 한편 우주항공청과 이민청 신설도 올해 안에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전남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성가족부 폐지안이 행정안전부의 발표로 공식화됐습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 "현 여가부 형태로는 심화되는 세대·성별 갈등, 인구 감소 및 가족구조 변화, 우리 사회의 당면 과제들을 해결하는데 한계가…."

청소년·가족, 양성평등, 권익증진 등 대부분의 여가부 기능이 보건복지부로 이관되고 여성고용 정책은 고용노동부로 흡수됩니다.

21년 만에 부처가 없어지는 여성가족부는 이번 개편으로 업무 중복으로 인한 혼선과 비효율이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숙 / 여성가족부 장관
- "상당히 여성 중심으로 됐던 양성평등 정책이 남녀 모두를 위한 정책으로 좀 더 전환되고 확대된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기국회를 통과해 실제 개편이 이뤄지기까지는 진통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여성계와 야당 모두 폐지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수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문제에 대한 정부의 심도 있는 검토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야당에 대한 보고가 형식적인 절차에 지나지 않았다는…."

정부는 국가보훈처는 국가보훈부로 격상해 애국정신을 기리고 보답하는 보훈체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외교부 산하에는 재외동포청을 새로 만듭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던 우주항공청 신설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언급한 이민청 설립도 올해 안에 추진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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