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토피·천식·비염 환자 750만 돌파
입력 2010-02-07 12:03  | 수정 2010-02-08 00:15
【 앵커멘트 】
아토피 피부염과 천식,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75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토피는 40대 이상 환자가 늘고 있고, 100명 중 5명은 천식 진단을 받았습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10년 전부터 아토피 피부염을 앓기 시작한 정미숙 씨는 최근 증상이 더 심해졌습니다.

▶ 인터뷰 : 정미숙 / 서울시 관악구
- "맨 처음 아토피가 생겼을 때는 그렇게 심하진 않았었는데, 최근 6년 전부터 동물이랑 접촉하는 일을 하다 보니까 점점 심해지더라고요."

아토피 피부염과 천식,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75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들 환경성 질환을 앓는 환자는 7년 전보다 36% 증가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매년 6.4%씩 증가하고 있고, 천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은 100명당 5명꼴이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114만 명을 웃돌았는데, 특히 40대 이상 환자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지역별로는 제주도에서 인구 만 명당 알레르기 비염과 아토피 환자 수가 가장 많았고, 천식은 경상남도가 1위였습니다.

▶ 인터뷰 : 서성준 /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
- "애완동물을 많이 키우는데, 동물의 털 자체도 문제지만, 털이 집 먼지·진드기의 서식처가 돼 아토피가 증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들 질환에 환경적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 만큼 치료뿐 아니라 친환경적인 생활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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