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계속되는 한반도 '강대강' 대치…"북, 핵실험 수순 밟고 있는 듯"
입력 2022-10-06 12:37  | 수정 2022-10-06 13:46
북한 미사일 도발 / 사진=연합뉴스
북, 6일 연합훈련·안보리 논의 등 반발해 탄도미사일 발사
"북, 도발 수위 높이며 미사일 발사 계속할 것"

북한이 연일 도발에 나서면서 한반도 정세가 긴장 국면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4일 한미 연합훈련에 동원된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한반도를 떠난 후 화성-12형으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했습니다.

IRBM은 일본 상공을 넘어 4500km를 날아갔고 미국 역시 이를 괌을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로 규정하며 이전보다 위협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밝혔습니다.

북한의 이러한 도발에 미 레이건호는 어제 다시 동해 공해상으로 회항했는데, 북한은 오늘(6일) 새벽 이와 더불어 한미일 연합훈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북한 탄도미사일 논의 등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 보이는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상으로 또 발사했습니다. 올해 들어 22번째 탄도미사일 발사,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로는 10번째 미사일 도발입니다.


정부는 오늘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북한의 도발은 더욱 강력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강경 대응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습니다.

이처럼 한미와 북한이 '강대강'으로 맞서면서 대치하는 상황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은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이며 12월까지 계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할 것이고 그 끝에 핵실험이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전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이 제7차 핵실험으로의 가능성을 높여가기 위한 단계별 시나리오를 밟아가는 게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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