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반지하 참변' 막는다…장애인부터 임대주택 이주 시작된다
입력 2022-10-05 19:00  | 수정 2022-10-05 20:04
【 앵커멘트 】
지난여름, 갑자기 내린 비로 반지하 집에 거주하던 분들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일어나 정부가 여러 대책을 내놓았죠.
서울시가 취약계층의 반지하 집들에 본격적인 지원사업을 시작합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매월 30만 원씩 내는 반지하 연립주택.

비가 오면 침수될까 늘 불안했는데, 이제 그런 걱정을 안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서울시가 반지하에 사는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의 공공임대주택 이주를 우선적으로 지원합니다.

▶ 인터뷰 : 공공임대주택 입주 예정자
- "빨리 여기서 벗어나게 됐으면 좋겠고 두근거리기도 하고 여기보다 낫겠다는 생각을 하고…."

이주를 원하는 100가구 중 입주 자격이 되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69가구가 올해 안에 이사를 마칠 예정입니다.


서울시가 침수위험이 있는 반지하 집에 거주하는 중증 장애인부터 실태조사를 했는데, 370호 가운데 절반가량이 침수방지 시설이 필요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는 침수 위협 시 창문을 열어 탈출할 수 있는 개폐식 방범창을 용산구와 성동구에 시범 설치한 데 이어, 앞으로 60여 가구에 더 달기로 했습니다.

공공주택이 아니더라도 일반 민간주택으로 이사 가기를 원하는 가구는 12월부터 '반지하 특정바우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유창수 / 서울시 주택정책실장
- "반지하 거주자가 지상층으로 이동 시에는 특정바우처 월 20만 원씩 최대 2년간 특정바우처를 사용해서…."

서울시는 앞으로 고령자와 아동양육 가구의 반지하 주택에 대해서도 실태조사를 한 뒤 연말쯤 국토교통부와 합동대책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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