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부, 금강산 실무회담 예정대로 개최
입력 2010-02-07 00:03  | 수정 2010-02-07 00:03
【 앵커멘트 】
정부는 북측이 보낸 금강산 실무회담 대표단 명단을 수용했습니다.
내일(8일) 개성에서 개성관광과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이 열릴 예정입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북은 내일(8일) 개성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을 예정대로 진행합니다.


남북은 지난 5일 판문점을 통해 회담 대표단 명단을 맞교환했습니다.

대표단은 각각 3명으로 우리 쪽은 김남식 통일부 국장이 수석대표를 맡고, 이천세 법무부 과장과 박태영 문화체육관광부 과장이 포함됐습니다.

북측은 강용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참사를 단장으로 주광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책임부원, 리경진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과장이 함께합니다.

정부는 북측의 명단을 받은 뒤, 대표들의 면면을 신중하게 검토했습니다.

단장이 민간기구 성격을 띤 아태평화위 인사인 점과, 명승지 총국이 직접적 영향력이 적은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정부는 이번 실무회담이 실질적인 회담이 되기 위해 북측 대표단에 책임 있는 당국자가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관광객의 신변안전문제에 대해 책임 있는 결정을 할 수 있는 북측 당국자가 참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북측 대표단 명단을 받고 충분히 논의했고, 회담할 수 있는 조건이 된다고 판단해 예정대로 회담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번 실무회담에서 서로 입장을 확인하고,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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