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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 시즌 최종전 뛰게 해야하나?" 양키스 감독의 행복한 고민 [MK현장]
입력 2022-10-05 14:30 
애런 분 감독은 저지와 시즌 최종전 출전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애런 분 뉴욕 양키스 감독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분은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더블헤더 2차전을 마친 뒤 인터뷰를 가졌다. 2-3으로 패한 이날 경기보다는 62호 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한 저지에 대한 평가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정말 대단했다"며 말문을 연 그는 "뭐라 반응해야할지 몰랐다. 굉장히 멋졌다. 그가 기록을 해낼 것이라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지만, 어떻게 반응할지를 몰랐다. 정말 흥분됐고, 특별한 일이었다"며 저지의 기록 경신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기록 경신이라는 과제를 해낸 저지는 마지막 한 경기를 남겨둔 현재 최종전을 뛰어야 할 이유가 없다. 타격 삼관왕은 타율에서 밀려 사실상 무산이 확정됐다. 차라리 마지막 경기는 쉬면서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 아메리칸리그 2위를 기록한 양키스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승자와 디비전시리즈를 치른다.
저지의 생각은 조금 달라보인다. 앞서 기자회견을 가진 그는 "내일도 뛸 수 있었으면한다"며 출전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분 감독은 "오늘밤 이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여러 시나리오를 놓고 고민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어떤 분위기의 대화가 될 거 같은가'라는 질문에는 "솔직하게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이 가장 상식적인지 방법을 찾을 것이다. 나는 특정한 방향으로 그를 끌고가려고 할 것이고 그는 아마 다른 방향으로 가려고 할 것"이라고 덧붙엿다.

저지가 만약 최종전을 결장한다면, 그의 2022시즌은 이대로 끝이다. 타율 0.311 출루율 0.425 장타율 0.686, 62홈런 131타점을 기록했다.
분은 그의 이번 시즌을 "역대급 위대한 시즌"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시즌 30홈런을 때린 선수가 몇 명이나 되는가? 그는 62개를 때렸다. 여기에 공격 거의 모든 부문에서 앞서 있다. 시즌 내내 중견수와 우익수를 소화했고, 팀의 리더로서 지구 우승을 이끌었다. 계속해서 결정적인 안타를 때려냈다"며 저지의 이번 시즌은 "역사적으로 위대한 시즌"이라고 평했다.
이어 "그는 내가 처음 봤을 때부터 위대한 선수였다. 솔직히 말하면 이런 모습을 보여줄 능력이 있는 선수였다. 그가 정말 잘하는 것은 자신이 얻은 경험에서 정보를 얻어내 습득하는 과정, 그리고 162경기 시즌을 치른느데 있어 스스로 몸 관리를 터득하는 과정을 배우는 것이다. 그 두가지에서 차원이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저지라는 선수의 위대함에 대해 말했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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