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들고 경찰 위협한 공황장애 환자...경찰, 테이저건 이용 제압

근무 중이던 여성 경찰관 흉기로 위협…다른 경찰관이 쏜 테이저건에 제압
이후 경찰 조사서 "오랫동안 약물치료 받는 중" 진술

공황장애로 약물치료를 받던 40대가 파출소에 난입해 흉기로 경찰관을 위협하다 또다른 경찰관이 쏜 테이저건(전기충격기)을 맞고 제압당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5일 부산 사상경찰서는 지난 2일 오후 3시 50분쯤 부산 사상구 학장동 학장파출소에 흉기를 든 남성 A씨가 난입해 경찰관을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 오늘 죽을 것이다"라며 근무 중이던 여성 경찰관 B씨를 흉기로 위협했으나, B순경은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무전으로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이후 지원 요청을 받고 곧바로 달려온 같은 지구대 소속 C팀장은 A씨를 안심시키며 다가가 테이저건을 발사했고, 결국 별 탈 없이 A씨가 제압돼 B순경은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경찰은 A씨를 부산시립정신병원에 응급 입원 조치하고 보호자에 인계했습니다.

한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오랫동안 광황장애로 약물치료를 받는 중"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지율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wldbf992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