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아기 현재 사회복지기관서 보호 중"…여성과 아기 관계는 언급 안 해
두 달 전에도 유사 영상 올라와 사회적 물의…아동학대 처벌 강화 필요성 제기
두 달 전에도 유사 영상 올라와 사회적 물의…아동학대 처벌 강화 필요성 제기
몇 달 전 영국에서 부모가 한 살배기 아기에게 보드카를 먹이는 영상이 확산되며 사회적으로 공분을 산 데 이어, 또 다른 여성이 같은 행위를 하는 모습이 포착돼 다시 한 번 영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포스트는 영국 노스웨일스주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아기에게 보드카를 먹이는 영상이 틱톡에서 확산되며 논란이 일자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논란이 된 영상 속 여성은 "아기에게 보드카를 주세요"라고 말한 뒤 병뚜껑에 술을 따라 아기에게 먹였는데, 강제로 술을 마신 아기는 기침을 하며 칭얼댔고 여성은 이를 보며 즐겁다는 듯 깔깔 웃었습니다.
해당 영상은 수천 명의 누리꾼들에게 맹렬한 비난을 받았고, 논란을 인지한 틱톡으로부터 삭제 조치돼 현재는 틱톡에서 찾아볼 수 없게 됐습니다.
노스웨일스 경찰은 "(해당 영상에 대한)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으며 현재 아기는 사회복지기관에서 보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영상 속 아이와 여성의 관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지난 8월에도 영국 켄트주에 거주 중인 한 부모가 생후 1년이 채 되지 않은 아기에게 강제로 목을 젖히고 술을 먹이는 영상이 확산되며 사회적으로 공분을 샀습니다.
당시 논란을 빚은 아기의 부모는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됐지만 얼마 안 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사실이 알려지며, 아동학대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권지율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wldbf992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