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부문 물적분할을 철회한 풍산의 주가가 장 초반 강세다.
5일 오전 9시 12분 풍산은 전날보다 800원(3.03%) 오른 2만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풍산은 전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분할 절차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풍산은 "최근 정부와 관계 당국의 물적분할 관련 제도개선 추진 및 일반주주 권익 제고를 위한 주주보호정책 전개 방향 등을 고려했다"며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해 분할에 대해 다시 한 번 신중한 검토 및 논의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풍산은 지난달 7일 전문화된 사업역량 강화 등을 이유로 방산 부문을 물적분할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달 31일 주주총회를 열어 신설법인인 풍산디펜스를 출범시킬 계획이었다.
이에 대해 소액주주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풍산이 물적분할을 공시한 후 소액주주 연대를 결성하고 지난달 30일 대법원 전자소송을 통해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을 접수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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