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CNN에 6800억 원 명예훼손 소송…"히틀러 비유해 훼방"
입력 2022-10-04 18:00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랫동안 갈등해 온 CNN 방송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변호인단은 이날 플로리다 포트 러더데일 법원에 CNN에 대한 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이들은 CNN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히틀러에 비유하는 것을 비롯해 '인종주의자', '러시아의 하인', '폭동 선동자' 등으로 규정해 명예를 실추했다고 적시했습니다.

특히 CNN의 이 같은 비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4년 대선 출마에 악영향을 미치기 위한 것이라고 변호인단은 주장했습니다.


변호인단은 CNN이 지난해 1월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거대한 거짓말'이라는 단어를 7700번 이상 사용해 보도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다른 언론사에 대해서도 이번 건과 비슷한 종류의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CNN에 4억7천500만달러(약 6천835억원)의 손해보상도 청구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치적 경쟁자에 대한 소송도 서슴지 않아 왔습니다.

그는 2016년 대선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고소했지만, 법원은 최근 이를 기각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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