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위 국정감사서 추가 표절 의혹 제기
“재임용 과정서 연구실적으로 활용했는지 확인”
“재임용 과정서 연구실적으로 활용했는지 확인”
국회 교육위원회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2009년 논문 2편이 표절·위조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기존 표절 의혹에 포함된 네 편의 논문 외 추가로 제기된 겁니다.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4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추가로 발견된 두 편의 논문은 김 여사가 존재하지 않는 연구 결과를 허위로 만든 ‘위조 논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표절·위조 논란이 불거진 논문 2편은 단독 저자로 작성된 ‘디지털 콘텐츠의 이용만족이 재구매 요인에 미치는 영향과 제2저자로 참여한 ‘디자인예술 참여 유인요소로서 광고 영상 매체와 비영상매체가 참여자 인식에 미치는 영향-서울 디자인 올림픽 2008입니다. 두 논문 모두 ‘한국폴리텍대학 대자인과 겸임교수 김건희라고 작성되어 있습니다.
서 의원은 김 여사가 단독 작성한 ‘디지털 콘텐츠의 이용만족이 재구매 요인에 미치는 영향 논문이 지난 2008년 11월 한국체육학회지에 실린 ‘골프 연습장의 이용만족과 재구매 요인에 미치는 영향의 논문과 유사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골프장 관련 논문에서 사용된 골프연습장 이용고객 400명 대상 설문조사 데이터를 김 여사가 디지털콘텐츠몰 이용고객 400명 대상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인 것처럼 바꿨다는 겁니다.
서 의원은 논문을 베껴오며 전혀 상관없는 설문조사를 본인이 수행한 것처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며 부정연구행위 중 가장 심각한 ‘위조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4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김건희 논문표절 증인들은 출석하라!'는 문구를 컴퓨터에 붙이고 국감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아울러 또 다른 표절 의혹이 제기된 디자인 논문에 대해서는 무용공연 논문을 베꼈다. 황당한 것은 표절당한 무용공연 논문 역시 2006년에 발표된 부동산 분양 광고 관련 논문과 유사하다”며 부동산 논문이 무용 논문이 되고, 이 무용 논문이 다시 디자인 논문이 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여사의 한국폴리텍대학 재계약 시점과 두 논문이 학술지에 게재된 시점이 유사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재임용 과정에서 연구실적으로 활용됐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